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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웅제약-연세대, 난청치료신약개발 추진

대웅제약 자체 개발 '이온채널 플랫폼' 키플레이어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자체개발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소음성 난청치료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오픈콜라보레이션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연세대와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까지 소음성 난청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1상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이 연구과제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혁신신약파이프라인발굴사업에 최종 선정, 정부로부터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온채널은 생체막 내외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단백질이다. 이온의 이동은 생체 전기신호를 발생시키고, 많은 신호전달에 관여해 신경계질환, 암 등 여러 질환 치료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이온채널의 작용분석을 위해서는 고난도 패치클램프를 이용한 전기생리학 평가법이 필요하다. 이는 신약개발에서 큰 장벽이 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은 명확한 작용분석과 정확도를 높인 전기생리학적 평가법이다. 형광 기반 평가법(HTS)-오토 패치클램프(Semi-HTS)-매뉴얼 패치클램프를 연결한 혁신기술이다. 제약사측은 이 기술의 노하우를 First-in-Class 'Nav1.7 만성통증 치료제' 연구에 적용한 바 있다. 이 기술을 난청치료제로 적용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이비인후과는 난청 치료제 타겟을 세계 최초로 발굴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동물모델과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픈콜라보레이션에 나서는 최재영, 정진세 교수 연구팀은 지난 5년간 다양한 난청환자의 인구통계학적 DB를 구축했다. 전체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한 정확한 병인 기전을 규명, 정밀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향후 개발될 혁신신약들의 임상 적용에 최적화된 난청 정밀의료 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이온채널 플랫폼의 강점과 연세대의 난청 질환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로 환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은 인구 고령화와 환경 소음 증가에 따라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 환자는 2018 46000만명에서 2050 10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신약파이프라인발굴사업을 통해 대학·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초기단계를 지원한다.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기업에 기술이전 가능한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