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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건국대병원, 어깨 탈구 첫 치료가 중요

보조기 착용, 어깨관절근육 운동으로 재발성 탈구 진행 막아야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어깨 탈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흔히 ‘어깨가 빠진다’고 말하는 어깨 탈구는 대게 야구나 농구 등 스포츠 활동 중 어깨가 벌어지고 뒤로 돌아가는 자세로 강한 외력을 받을 때 발생한다.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 관절 주변 구조물이 손상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빠진 팔은 특정 위치에 고정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드물게 어깨 혈관이나 신경이 손상되면서 팔이 붓고 색이 변하며 감각이 떨어지고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반복적으로 어깨 탈구를 경험하면 통증은 줄어들지만 팔을 머리 뒤로 젖힌다든지, 공을 던지는 자세 등을 취했을 때 어깨가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은 증가한다. 어깨 탈구는 반복적인 경우가 많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는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운동범위가 가장 크지만 가장 불안정한 관절”이라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 어깨 앞쪽에 관절와순과 관절낭이라는 연골 인대 조직이 있는데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관절와순은 찢어지고 관절낭은 느슨해지면서 재발성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경우, 어깨 관절의 뼈가 결손돼 작은 외력으로도 탈구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어깨 탈구는 처음 발생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어깨 관절 근육 운동을 통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해 재발성 탈구의 증상이 뚜렷하고 영상 검사 결과 병변이 확인되면 관절와순을 봉합하거나 관절낭을 중첩해 봉합하는 등의 수술적 방법으로 관절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정석원 교수는 “재발성 탈구의 경우 수술을 했을 때 90% 정도는 재탈구가 일어나지 않지만 스포츠 활동이 왕성한 젊은 남자의 경우 재탈구가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좀 저 적극적으로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