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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파트1]ESMO 2019 개막, 옵디보·티쎈트릭·린파자·제줄라 임상결과 공개

옵디보·여보이 콤보, 흑색종 1차치료 5년 생존율 발표..티쎈트릭 단독요법 NSCLC 1차치료 효능 공개
린파자·제줄라 등 PARP 저해제, 난소암 1차유지요법서 진행 예방

유럽종양학회연례학술대회(ESMO 2019)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7(~101) 개막했다. 제출된 초록은 모두 3900여개로 지난해보다 큰 규모를 예고했다.


행사 초반 주인공은 면역항암제였다. BMS·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성분명: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흑색종 치료 효과를 소개했다. 병용요법은 1차치료에 사용돼 5년 생존율 52%를 기록했다.


로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단독요법의 비소세포폐암(NSCLC) 1차치료 효능을 안내했다. 티쎈트릭은 PD-L1 발현률이 높은 환자군에서 항암화학요법보다 우수한 생존율을 이끌어냈다.


폴리중합효소(PARP) 저해제의 난소암 1차유지요법 효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MSD는 린파자(올라파립)와 아바스틴(성분명:베바시주맙제약사:로슈콤보의 효능을 공유했다. GSK는 제줄라(니라파립)의 효과를 공개했다. 


옵디보·여보이 콤보, CheckMate -067서 흑색종 5년생존율 '52%'


BMS·오노약품공업은 CheckMate -067(3·이중맹검·무작위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 945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314명에게 옵디보·여보이 콤보, 316명에게 옵디보 단독요법, 그리고 315명에게 여보이 단독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1차유효성평가변수로 측정됐다.


최소 60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5년 생존비율은 옵디보·여보이 콤보군 52%, 옵디보 단독투여군 44%, 여보이 단독투여군 26%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ORR)옵디보·여보이 콤보군 58%, 옵디보 단독투여군 45%, 그리고 여보이 단독투여군 19%였다. 이 중 5년 시점 완전반응(CR)을 보인 비율은 옵디보·여보이 콤보군 22%, 옵디보 단독투여군 19%, 여보이 단독투여군 6%로 조사됐다. 생존자 중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비율도 옵디보·여보이 콤보군(74%), 옵디보 단독투여군(58%), 여보이 단독투여군(45%) 순으로 높았다.


이와 함께 옵디보·여보이 콤보는 BRAF 변이 환자군에서 높은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5년 시점 생존율은 BRAF 변이 환자군에서 60%, 와일드타입(WT)에서 48%였다. 옵디보 단독요법과 여보이 단독요법도 BRAF 변이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큰 효능을 발휘했다.


옵디보·여보이 콤보의 안전성은 앞선 연구와 일치했다. 3/4등급 이상사례 발생률은 옵디보·여보이 콤보군 59%, 옵디보 단독투여군 23%, 여보이 단독투여군 28%로 집계됐다.


연구책임자인 The Royal Marsden NHS Foundation Trust 소속 James Larkin 박사는 전이성 흑색종에서 긍정적인 5년 생존율 도출은 쉽지 않았다이런 암종에서 옵디보·여보이 콤보는 5년 생존율 52%를 기록했고, 생존자의 74%에서 치료부담을 덜어주는 등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 IMpower110서 티쎈트릭 단독요법 NSCLC 1차치료에 효과


로슈는 IMpower110(3상·무작위배정·개방형)연구 중간분석결과를 공유했다.


이 연구는 치료경험이 없는 NSCLC 환자 5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ALK 또 EGFR 변이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참여자의 절반에게 티쎈트릭을 단독투여하고, 나머지에게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의 주요지표는 OS 등이었다.


그 결과, PD-L1 발현률이 높은 환자군(TC3/IC3-WT; TC3 or IC3 = TC ≥ 50% or IC ≥ 10% PD-L1+)에서 OS 중앙값은 티쎈트릭 투여군 20.2개월, 항암화학요법 투여군 13.1개월로 확인됐다


PD-L1 발현률이 중간수준인 환자군(TC2/3 or IC2/3-WT)에서 OS 중앙값은 티쎈트릭군 18.2개월, 항암화학요법군 14.9개월이었다. 이 결과는 현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아니라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연구진은 PD-L1 발현률이 낮은 환자군에서 티쎈트릭의 효능을 지속 평가할 예정이다.


티쎈트릭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선 연구와 일치했다


로슈 최고의학책임자 Sandra Horning 박사는 티쎈트릭 단독요법은 NSCLC 1차치료에서 PD-L1 발현률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이런 결과는 티쎈트릭 단독요법이 NSCLC 1차치료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로슈는 이 데이터를 각국 규제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 린파자·제줄라 등 PARP 저해제, 진행성 난소암 1차유지요법 효능 공개


아스트라제네카와 MSDPAOLA-1(3상·이중맹검연구결과를 소개했다이 연구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아바스틴에 반응을 보인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린파자(올라파립)와 아바스틴(성분명:베바시주맙, 제약사:로슈) 콤보 또는 아바스틴 단독요법을 1차유지요법으로 투여하며 경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린파자 콤보 그룹은 대조군 대비 암진행 및 사망위험이 4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PFS 중앙값은 린파자 콤보군 22.1개월, 대조군 16.6개월이었다. 눈가림된 독립적 중앙검토(BICR)에서 평가한 PFS 역시 비슷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제약사측은 안내했다.(HR 0.63 [95% CI, 0.51-0.77], p<0.0001)


이 연구에서 린파자 콤보는 BRCA변이 환자군에서 더 큰 효능을 보였다. 안전성은 개별 약제의 앞선 연구와 일치했다.


한편, GSK는 이번 행사에서 PRIMA(3·이중맹검·무작위배정)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도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인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결과, 제줄라는 1차유지요법에서 위약 대비 암진행 및 사망위험을 38% 감소시켰다.(PFS, HR 0.62; 95% CI, 0.50–0.75; p<0.001)


이와 함께 제줄라는 BRCA 변이 환자군에서 더 좋은 경과를 불러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동재조합결핍(HRD)군과 결핍음성군 모두에서 우수한 효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