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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하지 정맥류 질환 진료비 연평균 5.8%↑

남성은 60~70대, 여성은 50~60대가 진료 많이 받아

최근 5년간 하지정맥류 환자 진료비가 연평균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환자 수는 연평균 5.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14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간 ‘하지정맥류(I83, O22.0)’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5.4% 증가했다.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2.2배 많았고,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50대(2018년 기준 5만 2360명, 27.9%)에서 최고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하지정맥류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5만 3000명에서 2018년 18만 8000명으로 22.7%(연평균 5.4%)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5만명에서 2018년 5만 9000명으로 19.5%(연평균 4.7%), 여성은 10만 3000명에서 12만 8000명으로 24.2%(연평균 5.7%) 증가해 진료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31.7%(5만 9450명), 여성은 68.3%(12만 8174명)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2.2배 더 높았다.


하지정맥류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15억원에서 2018년 512억원으로 97억원이 늘어 연평균 5.8%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75억원에서 2018년 291억원으로 연평균 1.7%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09억원에서 163억원으로 연평균 11.2%, 약국은 32억원에서 59억원으로 연평균 16.8.%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증가했으며 2018년 적용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60대 이상이 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18명, 70대 576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5만 2360명, 2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4만 290명, 21.5%), 40대(3만 6511명, 19.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가 1만 4452명(24.3%)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1만 4269명, 24.0%), 40대(9528명, 16.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40대>60대 순으로 남녀모두 50대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2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정맥류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은 경향을 보이는 것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여성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초산보다 다산의 경우 높은 빈도를 보인다”며 “출산 후 대부분 소실되기도 하지만 정맥 확장이 심할 경우 소실되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50~60대 하지정맥류 환자가 가장 많은 원인에 대해서는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정맥의 탄력이 약화되면서 정맥류가 진행되고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50~60대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경제적 여건이나 직장 문제, 활동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병원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연령층이 50~60대다. 병원을 찾는 나이가 50~60 대에서 많을 뿐 나이가 들수록 실제 정맥류의 유병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