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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ASH 폐막..다발성골수종 치료 전후방 성과 피날레

'D-VMP', 업데이트 결과 공개..신규 환자 대상 사망률 40% 감소
CAR-T 치료제 후보물질 'bb21217', 재발 환자 대상 좋은 반응 획득

미국 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19) 10(현지시간)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 막바지, 다발성골수종 치료 분야에서 제시된 연구결과들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선 이식 부적합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합요법 효능이 업데이트됐다. 다라투무맙(제품명:다잘렉스, 제약사:얀센)보르테조밉(벨케이드, 얀센)melphalan∙prednisone 병합요법(D-VMP) 3년 관찰결과에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등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은 재발성 다발성골수종에서 효과를 보였다. ‘bb21217(개발사:bluebird bio∙BMS)’는 평균 6차 이상 치료를 경험한 환자군에서도 여전히 질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D-VMP, VMP 대비 사망률 40%↓


스페인 Salamanca대학병원 Maria-Victoria Mateos 교수는 ALCYONE 연구(3무작위배정)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신규 다발성골수종 환자 706(평균 71)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 등이 부적합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진은 350명에게 D-VMP(9주기)를 투여하고, 다라투무맙 유지요법을 시행했다. 나머지에겐 보르테조밉∙melphalan∙prednisone(VMP) 콤보(9주기)를 투여했고 유지요법은 실시하지 않았다. 1차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2차평가변수는 매우좋은부분반응(VGPR)이상 비율, 객관적반응률(ORR),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 전체생존율(OS) 등으로 정해졌다.


평균 40.1개월 추적관찰결과, PFS 중앙값은 D-VMP36.4개월, VMP 19.3개월이었다. 다라투무맙 콤보가 VMP 대비 질환진행 및 사망 가능성을 58%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위험비(HR)=0.42]. 42개월시점 PFS 비율은 D-VMP 48%, VMP 14%로 집계됐다.


42개월 시점 OSD-VMP 75%, VMP 62%로 나타났다. 다라투무맙을 더한 치료전략이 VMP에 견줘 사망위험을 40% 줄인 결과로 해석된다(HR=0.6).



반응률은 D-VMP군과 VMP군에서 각각 91%, 74%로 집계됐다. 완전반응(CR)이상 비율은 D-VMP 46%, VMP25%였다.


MRD 음성율은 D-VMP 28%VMP(7%) 4배에 이르렀다. MRD 음성 획득 환자군은 양성군보다 우수한 PFS를 기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D-VMP군은 PFS2(2차 진행 또는 사망까지 걸린 기간)에서도 뛰어난 경과를 보였다. 42개월 시점, PFS2 비율은 D-VMP 68%, VMP 50%로 조사됐다. D-VMP군이 VMP군 대비 질환 진행 및 사망확률이 45%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치료중단을 야기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D-VMP군에서 6.9%, VMP군에서 9.3% 보고됐다.


Mateos 교수는 D-VMP군은 PFS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경과를 이어갔다“CR 이상 비율과 MRD 음성율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정리했다.   


이어 그는 “특히 D-VMP는 이식 부적합 신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OS를 향상시키는 성과도 거뒀다“PFS2 성적표 역시 다라투무맙 기반 1차치료전략의 효능을 대변했다고 부연했다.


◇ bb21217 저용량, 평균 6차 이상 치료군서 sCR 33%


미국 Sarah Cannon Center For Blood Cancers 소속 Jesus G. Berdeja 박사는 CRB-402(1개방형다기관) 업데이트 결과를 소개했다.


bb21217은 ‘BMCA’를 표적으로 하는 CAR-T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배양 과정에선 PI3K(phosphoinositide 3-kinase) 억제제(bb007)가 활용된다. T세포의 기억표현형 증진에 기여한다고 제약사측은 소개했다.


CRB-402에는 재발·난치성 다발성골수종 환자 38(평균 62)이 참여했다. 이들은 평균 6차 이상 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bb212173가지 용량(150x106/300x106/450x106)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제조기간 동안 참여자들에겐 가교치료가 허용됐다. 약물 제조성공률은 100%였다.  


평균 17.6개월 추적관찰결과, ORR150x106 투여군(12명)에서 83%였다. 이중 sCR33%로 집계됐다. 해당용량 투여군은 모두 MRD 음성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1.1개월이었다.


고용량 그룹은 추적관찰기간이 3~4개월로 짧았다. ORR300x106 투여군에서 43%(VGPR 29%)였다. 450x106 투여군에선 57%(29%)로 나타났다.


전체투여군에서 MRD 음성률은 94%였다. 6개월 시점, CAR T 세포는 10명 중 8명에서 발견됐다. 18개월 시점에선 2명에게서 관찰됐다. 


연구에서 사이토카인방출증상(CRS) 발생률은 66%였다. 대부분 1, 2등급 수준이었다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심각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50%였다. 3/4등급 이상사례 발생률은 95%로 확인됐다.


Berdeja 박사는 "150x10투여군에서 DOR 중앙값은 11.1개월로 가능성을 보였다"며 "고용량군에선 추적관찰기간이 짧았지만, 지금껏 질환이 진행된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bb21217은 CAR T세포 확장을 도와 질환의 진행을 줄였다"며 "특히 CAR T 세포는 최대 18개월까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