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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소화기∙혈액암 편] 2019년 FDA 허가로 살펴본 항암분야 성과

소화기암서 카보메틱스·사이람자·키트루다·린파자 옵션으로 제시
혈액암서 Brukinsa 등장..다잘렉스 콤보 새 표준 정립

항암분야는 지난해 반가운 소식으로 가득했다. 소화기암(간암·식도암·췌장암), 폐암, 혈액암 그리고 유방암 등에 새로운 무기를 제시하며 경과 향상을 이끌었다. 성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FDA2019년 주요 암종 치료에 대해 내린 결정을 3편에 걸쳐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소화기계에선 간세포암(HCC)의 대안이 2개 탄생했다. ‘카보메틱스(성분명:카보잔티닙, 제약사:입센)’사이람자(라무시루맙, 릴리)’가 주역이다. 식도암(ESCC) 치료분야에선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MSD)’의 허가를 복기할 만하다. 혈액암 치료분야에선 ‘Brukinsa(zanubrutinib, BeiGene)’가 등장했다. '다잘렉스(다라투무맙, 얀센)'의 경우 다발성골수종 치료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 간암 차선책 2개 등장..식도암서 '키트루다', 췌장암에 '린파자' 제시


간세포암 치료분야에선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억제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카보메틱스와 사이람자가 넥사바(소라페닙, 바이엘)의 차선책으로 등판했다. 우선 카보메틱스는 CELESTIAL(3)에서 넥사바 실패군에 효능을 보였다. 연구결과, 전제생존기간(OS) 중앙값은 카보메틱스 투여군 10.2개월, 위약군 8개월로 나타났다. 위험비(HR) 0.76이었다. FDA는 이 결과를 참고로 카보메틱스를 넥사바 후속치료에 허가했다.




사이람자는 REACH-2(3) 결과를 기반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연구는 넥사바 치료를 경험한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OS는 사이람자군 8.5개월, 위약군 7.3개월로 집계됐다(HR: 0.71).  


식도암 치료분야에선 키트루다 단독요법 허가 사례를 복기할 만하다. KEYNOTE-181(3) KEYNOTE-180(2) 결과에 기반한 성과다. KEYNOTE-181에는 치료경험이 있는 식도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PD-L1 양성군에서 항암화학요법보다 우수한 OS를 불러왔다(HR:0.70). 이를 근거로 PD-L1 양성 식도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 승인됐다.


췌장암의 1차 유지요법으론 '린파자(올라파립,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시됐다. 허가는 POLO(3)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린파자는 BRCA 변이 동반 전이성 췌장암 환자군에서 위약보다 뛰어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불러왔다. PFS 중앙값은 린파자군(7.4개월)이 위약군(3.8개월) 2배 수준이었다(HR:0.53).


◇ 외투세포림프종 새 대안 'Brukinsa'...다발성골수종서 '다잘렉스 콤보' 표준 


혈액암 치료분야에선 차세대 BTK(Bruton tyrosine kinase) 억제제 등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Brukinsa는 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에서 높은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 FDA 설득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단일군연구(2)에서 치료경험이 있는 MCL 환자들을 대상으로 ORR 84%[완전반응(CR):59%]를 달성했다.


다발성골수종에 대해선 다잘렉스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우선 다잘렉스∙Rd[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세엘진)dexamethasone] 병용요법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1차치료에 허가됐다. 3제요법은 MAIA(3)에서 Rd 대비 질환진행 및 사망 위험을 44% 줄였다.


다잘렉스∙VTD[벨케이드(보르테조밉, 얀센)thalidomidedexamethasone] 병용요법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신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1차치료제로 승인됐다. CASSIOPEIA(3)결과가 허가의 기반이었다. 연구에서 다잘렉스∙VTD(28.9%) VTD(20.3%)보다 우수한 CR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Xpovio(selinexor, Karyopharm Therapeutics)'dexamethasone과 함께 쓰여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허가됐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의 해결책으론 'Tibsovo(ivosidenib, Agios Pharmaceuticals)'가 제시됐다. Tibsovo 단독요법은 1상 연구에서 IDH1 변이 동반 AML에 대해 반응률 관련 가능성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CR 28.6%,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 42.9%라는 성적을 남겼다.


골수섬유증 치료제 'Inrebic(fedratinib, 세엘진/JAK2억제제)'의 탄생도 기억할 만하다. 허가는 JAKARTA, JAKARTA2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InrebicJAKARTA에서 위약보다 우수한 비장반응률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