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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버제니오 보험급여 승인은 환자들에게 희소식

CDK 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휴약기 없이 매일 복용 가능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장 종양내과 이근석 교수는 2일 열린 버제니오 급여 적용 기자간담회에서 ‘버제니오의 임상적 가치를 통해 알아보는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버제니오를 소개하기에 앞서 국내 유방암 발생의 특성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유방암은 2017년도 기준으로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으로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5~10%는 전이성 유방암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한국 유방암은 40~69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폐경 전 여성의 발생 비율도 다른 국가와 비교 시 높아 생존 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유지하는 치료 옵션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전했다.

단순한 생존의 문제를 넘어 사회 활동이 활발한 중년의 나이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버제니오의 소개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생존 기간을 향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 맞춰 소개됐다.

이 교수는 “버제니오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에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 시 풀베스트란트 단독 요법 대비 폐경 여부와 관계 없는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 연장 결과를 나타낸다”며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까지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해 단순한 생존기간의 연장이 아닌 환자들에게 삶의 질이 유지되는 생존기간의 유의미한 연장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시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약 2배 가까이 연장시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며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의 풀베스트란트와 병용 시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고 덧붙였다.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분석해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버제니오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진행성 유방암 중에서 예후가 나쁜 경우로 알려진 ▲간 전이 환자를 포함한 내장 전이 환자 ▲질환의 진행이 빠른 환자군 ▲높은 종양 등급(Tumor grade)을 보인 환자 등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에 있어 더 큰 이득을 보였다”며 “동일한 계열인 CDK4&6 억제제 중 다른 약제의 연구결과와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때 버제니오는 중증의 호중구 감소증 발현 빈도가 비교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CDK6보다 CDK4를 14배 더 강하게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최초이자 유일하게 휴약기간 없이 매일 복용 가능한 CDK4&6 억제제이다”라며 “버제니오의 보험 급여 승인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특히 그동안 보험 급여 혜택을 받는 치료 선택제가 없었던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상황에서 유의미한 생존기간 연장이 필요한 환자 및 예후가 안 좋은 특성을 갖고 있어 효과적인 항암 작용이 필요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