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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로슈진단, “개인 맞춤형 진단 시대 올 것”

코로나19로 ‘진단’의 중요성 높아져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 진단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기업 차원에서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6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로슈진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헬스케어의 미래를 코로나19, 검사실, 맞춤의료의 측면에서 다양하게 조명하는 세션들로 구성됐다. 
 
김형주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마케팅 본부장은 ‘로슈진단과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핵산 추출 시약부터 PCR 검사, 항체검사, 현장검사를 아우르는 로슈진단의 코로나19 진단 관련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로슈진단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RT-PCR과 면역혈청검사로 구분된다. RT-PCR은 WHO에서 권고하는 검사법인 NAAT를 통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 검사해 빠른 진단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긴급환자를 선별하고 신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 방법이다. 면역혈청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확인해 유병률 파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로슈진단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목적으로 올해 2월,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핵심단계인 핵산추출시약을 스위스 본사로부터 지원받아 한국에 우선 공급했다. 이후 3월 12일 cobas-SARS-CoV-2를 출시해 상용화 진단키트 중 미국 FDA와 유럽 EUA 승인을 가장 먼저 획득했다.

5월 2일에는 혈액 속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검사를 통해 면역반응 파악에 도움을 주는 Elecsys Anti-SARS-CoV-2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7월부터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사하는 응급검사 긴급사용승인과 대용량검사 CE가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달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용량 PCR검사법(cobas 6800/8800 시스템)과 현장PCR검사법(cobas Liat 시스템)을 동시에 준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차 대유행을 대비한 표준화된 응급 PCR 검사 시스템과 유병률 조사, 방역 대책에 활용할 수 있는 항체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와 더불어 검사실과 진단의학의 미래에 대해 김 본부장은 “단순한 물리적 자동화를 뛰어 넘어, 진단검사의학과의 모든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스템이 효율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문제상황에서 챗봇을 통한 실시간 확인, 조치가 가능해지고, 검사가 특정 장비에 몰리지 않도록 재분배되며, 데이터가 누적되면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과 사전조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성호 조직진단사업부 사업본부장은 진단기술의 발전이 맞춤의료 도입 가속화에 기여하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로슈그룹은 2006년부터 맞춤의료를 핵심전략으로 추구해왔으며, 진단사업부와 제약사업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개개인이 유전적, 조직적 특성을 진단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동반진단 및 이와 연계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바이오마커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맞춤의료 1.0 시대가 열렸고, 앞으로는 디지털 분석기술 및 유의미한 데이터의 조합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의료 2.0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본부장이 암 진단에서 ‘동반진단’과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은 맞춤형 헬스케어 실현의 중요한 요소라고 제시한 만큼, 향후 로슈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암 진단에서도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니 제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앞으로도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Doing now what patients need next)’는 로슈그룹의 미션 아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며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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