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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SCI 논문 1000편 게재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도 한 몫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SCI급 논문 1000편을 게재했다.

SCI급 논문이란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구축한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를 뜻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권위 있는 논문을 말한다.

정명호 교수는 최근 ‘Effects of a Titanium Dioxide Thin Film for Improving the Biocompatibility of Diamond-Like Coated Coronary Stents’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Metals and Materials International’에 게재됨으로써 SCI급 논문 1000번째라는 연구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매년 평균 27편의 SCI급 논문을 게재한 셈이며, 지금까지 발표한 총 1695편의 논문 중 59%가 SCI급 논문이다.

이 같은 연구실적은 국내 최다 돼지 실험과 국내 최다 심장혈관 중재술 시행 그리고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이하 KAMIR)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

먼저 돼지실험의 경우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돼지 심장실험을 위한 동물심도자실을 설립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총 3400여회의 실험 기록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 실험을 통해 지금까지 총 22명의 박사학위 수여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87년부터 심장혈관 중재술을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 최다 시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대한순환기학회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시작된 KAMIR사업으로 총 7만6000여명의 환자를 등록해 총 300편(SCI 27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열기는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는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 및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로 이어졌다.

센터의 연구결과로 대한심장학회에서 18년 연속 최다 연제 발표를 하고 있으며, 대한내과학회지 및 대한심장학회에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명호 교수는 2010년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초로 대학병원 이름으로 심혈관계 스텐트인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tent·CNUH Stent’를 개발했고, 심혈관계 스텐트 관련 국내 최다 논문 및 특허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새로운 획기적인 심장혈관 스텐트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03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GICS)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간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연구와 호남지역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정명호 교수는 2005년부터 호남지역에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노력 끝에 2021년도 예산에 광주 R&D 특구에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설계비 및 토지 매입비가 책정됐다.

정명호 교수는 미국심장중재술학회 지도전문의, 미국심장병학회 지도전문의, 유럽심장학회 지도전문의, 미국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세계 4대 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 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학부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장 및 한국 중재의료기기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수상 실적은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대한내과학회·대한심장학회·대한고혈압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상, 보건복지부장관상, 국립보건원 우수연구자상, 광주시민학술대상, 무등의림학술상 및 자랑스런 일고인상 등을 받았으며, EBS 명의에도 선정됐다.

정명호 교수는 “앞으로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을 통해 심혈관계질환 환자들도 도와주고, 심혈관계 의료산업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면서 “이같은 심혈관계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