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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감염병 R&D 투자 규모 전년 대비 150% 증가

감염병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454억원 투자
국가신약개발 사업 10년간 2조 1758억원 지원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같이 정부가 감염병 위기대응 제고와 관련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국가적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정부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10개 중앙행정기관과 합동으로 ‘2021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정부는 감염병 R&D 투자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총 4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복지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개발 임상지원에 131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플랫폼의 핵심 기술개발을 위해 3월에 과제를 공고해 12개 과제에 대해 102억원을 투자하고, 2024년까지 4년간 총 487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현장 수요 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을 위해 86억원을 투자하고, 감염병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454억원을 투자한다. 행정안전부는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기술 개발을 위해 37억원을 지원한다. 식약처는 생물학적 제제 감염병 예방 안전관리를 위해 59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과기부는 올해 신규로 시작되는 사업인 ▲국가신약개발 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 사업 ▲신·변종 감염병 대응플랫폼 핵심기술개발 사업 ▲질병중심중개연구 ▲바이오 위해평가원팀리노베이션 사업을 포함한 2021년도 바이오 원천 기술개발 분야에 작년 대비 12.5% 예산이 증가한 533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0개 분야, 3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규모는 2536억원으로 95개 신규과제를 포함해 총 356개의 과제가 수행된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과기부, 복지부, 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10년간 2조 1758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과기부는 동 사업을 통해 신약 기반 확충 연구,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신약 임상개발, 사업단 운영비, 기획평가관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29개 과제에 대해 1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공고는 4월과 7월에 예정돼 있다.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 사업은 과기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가신약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10년간 추진되며 5423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신규과제로 51개를 선정해 오는 4월에 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을 위해 유전체·단백체 등의 생체정보(오믹스)를 대량 분석해 난치성 질환과 관계된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측 진단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인 ‘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사업’은 난치암, 당뇨합병증, 천식을 타깃으로 한 3개 연구과제를 6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과기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가 공동으로 주관해 범부처 차원의 의료기기 R&D 및 임상 인허가 제품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4개 신규과제에 지원예산은 582억원 규모다. 과제 공고는 1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에는 72억원이 투입된다.

치매 원인규명, 예측 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등 치매극복 기술개발을 통한 국민 치매 부담의 실질적 경감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에는 158억원이 투자되고, 신규과제는 24건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3대 핵심 뇌질환(뇌발달 질환, 정신질환, 뇌손상)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응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뇌질환 극복 연구사업’에는 76억원을 투자하고 신규과제는 3건을 선정한다.

끝으로 질병중심중개연구 사업은 기초연구에서 도출된 새로운 지식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공학 분야 기초연구자와 병원 임상의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2023년 3년간 총 292억원이 지원되며 올해는 약 18억원을 투자해 8개 신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상선 원장은 “국내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K-진단, K-방역에 이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코로나 판데믹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지금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K-바이오헬스, 디지털전환, 비대면산업 등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해 한국판 뉴딜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