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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사 최대주주들의 6월 선택은?

기업 위해 투자한 ‘매수’, 세금 납부 위한 ‘매도’ 엇갈려


6월 제약·바이오사 5곳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 현황이 확인됐다. 

한미사이언스,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들이 잇따라 매수에 나선 가운데 부광약품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들은 모두 많은 주식을 매도했다. 

주로 각 기업 오너일가와 사장,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매수·매도를 진행했고, 특히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매수한 임원들이 많았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대표가 매수했다. 그는 601만 2696주를 갖고 있었는데 5천주가 더해져 601만 7696주를 갖게 됐다. 비율은 8.94%였다.

이번 매수는 임 대표의 신약 허가 및 백신 개발을 앞두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10개 기업과 함께 mRNA 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해 mRNA 백신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의 FDA 시판 허가를 앞두고 제조시설을 직접 실사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이정희 고문이 1만주를 매수했다. 이번 매수에 따라 이 고문의 주식은 4만 103주에서 5만 103주로 증가했다.

이 고문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올해 1월에만 해도 3만 103주였는데 이처럼 빠른 속도로 보유 주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 고문의 유한양행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이 고문이 대표 재직 당시에도 유한양행의 미래가치가 배제돼 보다 낮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된 것 같아 안타까워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부광약품은 김성훈 사장이 547만 7749주에서 97만주를 매도해 450만 7749주가 남았다. 김 사장의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6.34%다. 

김동연 회장의 장녀이자 부광씨앤씨 이사 김은주 씨와 차녀 김은미 씨는 각각 45만 1000주를 매도했다. 

김은주 씨가 갖고 있던 주식은 198만 4698주에서 153만 3698주로 변동됐고, 2.16%를 차지하고 있다. 김은미 씨가 차지하던 주식은 211만 2774주에서 166만 1774주로 줄어 2.34%다.

김동연 회장의 손자인 김동환 씨는 34만 619주에서 6만 6000주를 매도해 현재는 27만 4619주를 갖고 있다.

공시에 의하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매도 행렬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다. 현금 확보를 통해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2832주에서 2814주가 늘어난 5646주를 갖고 있다. 정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증가된 것은 연봉 계약에 명시된 스톡그랜트 부여에 따른 것이다. 

스톡그랜트는 주식을 부여해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방식으로, 계약 대상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접 받기 때문에 개런티를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고 즉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외에도 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환 사장이 3만 6000주에서 6000주를 매도했다. 3만주를 갖고 있는 그의 주식은 전체 중 0.05%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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