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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감염병 자료, 생성 보다 파기가 많다”

김호 교수, 감염병 자료들의 ‘아카이브화’ 강조


정부의 건강재난 허브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감염병 대처·대비를 위한 정보의 풀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는 28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개최한 공중보건 위기대응체계 구축 연구 공개 세미나에서 추후 다른 감염병 사태에 대비한 관련 자료의 저장과 지식 허브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청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자료가 종이로 되어 있고 그것을 정리할 인력이 없어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없어지는 자료들이 만들어지는 자료보다 많다. 그냥 없어지는 자료들이 없게 잘 아카이브(Archives)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지자체 거리두기 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의 건강재난 허브가 단순 현황 제공에 그치며 전문정보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또한, 관련 자료의 수집·배포나 보건의료 인력 대상 정보제공 등 ‘지식 허브’로서의 전문적 기능이 거의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과 함께 그것들을 잘 관리하고 연계하는 시스템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데이터를 연계하는 데 있어 걸리는 법적인 문제들도 있어서 큰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고, 많은 자료가 6개월이 지나면 보관해야 될 의무가 없어져서 전량 폐기된다”며 “위기상황에서 관련 데이터들을 갖고 있으면 좋을 텐데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서 민간에서 하지 않으려 해 아카이브를 규범 지으면 좋겠고, 공공기관 안에서도 자료의 공유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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