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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응급의학회, 학회 30년 역사 집대성한 도서 출간

학회 성장 과정, 주요 정책·사건 등 담아
유인술 교수 “놀라운 성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대한응급의학회 3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도서가 출간됐다.

대한응급의학회는 10일 충남대병원 유인술 응급의학과 교수가 ‘응급의학의 역사, 대한응급의학회 30년(1989~2019)’(대한응급의학회 刊, 2만 원)이라는 도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도서에는 응급의학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대한응급의학회가 대한민국 의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명실상부한 학회로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

30년 전 인턴만 있던 응급실에 이제는 전문의들이 근무하며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응급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의 대형행사나 대형재난에서도 응급의학 학회의 존재감은 빛을 발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응급의료 정책개발, 운영에도 학회들이 참여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학회의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지난 30년간 학회 회원들이 이루어낸 업적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응급의학과는 30년 전 전문의가 한 명도 없던 상황에서 이제는 2000명이 넘는 전문의를 배출했고, 모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응급의학과가 개설돼 병원 내 큰 과로 성장했다. 또 모든 의과대학에 응급의학교실이 개설되고 의과대학생에게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3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회는 학회지에 원저 1934편을 비롯한 총 2491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SCI 진입을 위한 영문학회지까지 발간하고 있다. 외국의 유명 저널에 매년 수백 편의 논문도 발표하고 있다. 또한, 외국학회에 참가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고 각종 학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응급의학회(ACEM), 두 차례의 환태평양 응급의학회(PEMC), 세계응급의학회(ICEM) 등 네 차례의 대형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응급의학회가 됐다. 이러한 성과는 대한응급의학회 회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서에는 학회가 출간한 교과서와 응급의료기금의 변천사, 연도별 학회 활동 및 주요정책 사건 등이 수록돼 있다. 또 전국 수련병원 명단 및 현황과 주요 대학(병원) 응급의학 개설연도, 연도별 응급의료기금 예산 및 사용처, 응급의학 전문의 명단 등도 담겨있다.

저자인 유인술 교수는 “대한응급의학회가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적으로 더 발전시키고 국민과 세계인을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사명이 있다”라며 “이를 위해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 보는 것도 필요해 지난 30년의 놀라운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도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 교수는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과 삼남응급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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