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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NOAC 3분기 누계 1402억원 달성…8.4% 증가

릭시아나 독주 속 ‘특허 인정’에 따라 매출 요동

3분기 NOAC 시장이 확대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확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NOAC 원외처방 누계는 1402억원을 기록했다. 

NOAC 전체의 원외처방액은 1분기 448억원, 2분기 457억원에 그쳤으나 3분기 496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분기 대비 8.4% 상승했다. 2020년의 3분기 누계는 1384억원으로 1.3% 소폭 성장했다.


에독사반 성분의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는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3분기에만 18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172억원보다 7% 성장했으며, 누계 514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누계인 479억원보다 7.4% 실적이 증가했다.

아픽사반 성분은 오리지날과 제네릭의 희비가 교차했다. 성분 전체로 보면 시장이 확대됐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리지날 제품 ‘엘리퀴스’가 증가하고 나머지 제네릭들은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발매를 중단한 곳도 있었다.

비엠에스가 판매하는 오리지날 엘리퀴스는 3분기 1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 130억원을 기록했는데, 2분기에 비하면 13.8%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38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계 364억원에 비해 5.7%나 성장했다.

반면 제네릭은 비상사태다. 제네릭 시장의 3분기 매출은 2억원대로 1분기 31억원, 2분기 1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때문에 전분기와 비교하더라도 77%가 감소했고, 누계는 55억원에서 45억원으로 18.8% 감소했다.

제네릭 시장을 대표하던 종근당과 삼진제약마저 실적이 크게 줄었다. 종근당은 분기별 10억 7100만원, 3억 5100만원, 3000만원으로 급락해 전분기 대비 91.5% 감소했다. 3분기 누계는 14억 5200만원으로 전년도 3분기 누계인 16억 6000만원보다 12.5% 감소했다.

삼진제약 제품인 엘사반도 6억 7300만원, 1억 5700만원, 3900만원으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75.2% 감소했다. 3분기 누계도 지난 해 10억원 7500만원에서 올해 8억 6900만원으로 19.2% 감소했다.
 
제네릭 중에서는 한림제약 제품이 유일하게 성장을 거뒀다. 2000만원, 2600만원, 3000만원으로 1분기부터 꾸준히 성장해 누계 7600만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해 3분기 누계인 60억원보다 26.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더라도 15.4% 증가했다.

현재 휴텍스, 아주약품, 유영제약, 에이치케이이노엔, 비보존제약, 알보젠코리아, 제일약품, 하나제약은 3분기부터 처방액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오리지날 특허 소송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대법원이 엘리퀴스의 물질특허 유효성을 인정하자 엘리퀴스는 2024년 9월 9일까지 물질특허를 보호받게 됐다. 이에 비엠에스가 제네릭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선언했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네릭에 대해 급여 삭제를 하면서 제네릭 시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리바록사반 성분인 바이엘의 ‘자렐토’는 전분기 대비 성장했으나 누계 기준 작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자렐토는 1분기 실적 119억원이었으나 2분기 113억원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내 3분기 접어들며 128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3분기 누계는 361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누계인 375억원보다 3.8% 줄었다.

엘리퀴스와 반대로 이달 3일 특허가 만료된 자렐토는 현재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45개 제약사가 제네릭 출시 소식을 알렸다.

지난 5월 제네릭이 급여 등재에 성공하자 자렐토의 약가 상한액도 30% 인하됐다. 7월까지 자렐토 10mg 1정당 2487원이었으나 급여 등재로 1332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제네릭 모든 용량에 대해 유한양행∙녹십자는 1312원, 대웅바이오는 1115원으로 책정했고, 특히 삼진제약의 경우 10mg 780원, 15mg 950원, 20mg 1188원으로 정한 만큼 4분기 리바록사반 시장은 가격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제조해 보령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프라닥사’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원외처방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전년도 대비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31원에서 2분기 3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32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올해는 95억원, 작년 109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프라닥사 역시 제네릭이 승인된 만큼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향후 NOAC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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