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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셀트리온 그룹,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 상승

셀트리온 매출 20.5%, 셀트리온헬스케어 16.7% 증가 등

셀트리온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인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22년 1분기 매출 상승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분기인 2021년 4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인 2021년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셀트리온, 1분기 매출 5506억원…20.5% 증가

셀트리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5506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 당기순이익 1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증가했다.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보였고, 미국 시장의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점과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등이 매출확대 주요 원인이 됐다.

영업이익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향후 수익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케미컬 사업 또한 개량신약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 실적 확보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안정적 시장점유율 유지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美 시밀러 제품군 가파른 성장·진단키트 공급 지속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27.5%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미국 주요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올해 들어 점유율이 4.9%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룩시마 역시 분기별로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며 올해 1분기에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급증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전망에 따라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 유럽서 가파른 성장세… 2023년 美 상업화 목표

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램시마 점유율 확대와 램시마SC의 유럽시장 성장 트랙을 근거로 추후 램시마SC가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도 램시마SC로 빠르게 스위칭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예정이다.

-2025년까지 후속 바이오시밀러 다수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셀트리온은 美 FDA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허가를 신청하고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셀트리온의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목표 달성을 위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지난해 7월 임상 1상에 돌입하고 3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의 출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1분기 매출 887억원…3.7% 증가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887억 5000만원을 기록해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7억 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이 꾸준한 매출을 올린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해 성장을 도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약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약 54%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1분기 국내 첫 선을 보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등 다케다 인수 품목을 앞세워 성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은 품목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3월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최근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도 론칭 준비 중이다. 

이미 품목허가를 획득 후 국내 출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도네리온패취’는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경구제를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복약 편의성이 향상돼 출시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주력 품목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예정된 신규품목의 국내시장 출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 4157억원…16.7% 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매출액 4157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당기순이익 436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4천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 영업이익 43%,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가운데,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매출이 늘었고,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처방도 꾸준히 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는 올 3월 기준 미국에서 27.2%의 점유율로, 매달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북미 지역 파트너사 ‘테바(TEVA)’가 ‘트룩시마’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이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빠른 투약 효과와 제형의 편리성을 결합시킨 ‘램시마SC’ 처방이 대폭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직접판매(직판) 방식으로 판매되는 만큼 처방이 늘어날수록 회사의 실적 개선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 투약 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을 통해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사례가 지속되는 등 제형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처방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유럽 직판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 경쟁력의 강점을 앞세워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항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예고된다. 올 연말,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을 유럽에 출시한다. ‘CT-P16’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오리지널과의 효능 동등성이 입증된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으며, 작년 10월에 유럽, 미국에 허가 신청이 완료돼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CT-P16’이 유럽 항암제 직판 전환 시점과 맞물려 출시될 예정인 만큼 같은 항암 계열 바이오시밀러 간의 판매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런칭 초기부터 시장 확대를 빠르게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항암제 제품군의 유럽 직판, ‘유플라이마’ 판매 본격화, 신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등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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