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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상위 제약사, 매출 중 수출액 비중 높아

매출 상위 제약사, 매출 대비 수출액 비중 7.5% 차지

매출 상위 국내 제약사 30개사들의 2022년 1분기 수출액이 총 3359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출의 7.5%로, 지난 해 연간 7.2%를 기록한 것에 비해 수출액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작년 대비 이번 1분기 수출액의 달성률도 72%로 수출액 비중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가장 수출액이 많았던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수출액 556억원으로 매출의 13.5%였다. 지난 해에는 매출의 9.3%인 1562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수출액 대비 35.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 해 수출이 1539억원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매출액의 12.8%다. 이어 이번 분기 301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면서 매출액의 9.4%를 차지했다. 지난 해 수출액 대비 달성률은 19.6%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1% 성장), 영업이익 255억원(32.8% 성장), 순이익 229억원(33.1% 성장)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같은 탄탄한 지속가능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세 번째로 수출액이 많았던 동아에스티의 2021년 수출액은 1451억원인데, 2022년 1분기에는 27.7%인 401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액 비중도 24.5%에서 25.7%로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특히 전년 동기와 대비했을 때에도 증가 추세가 확연하다. 피로회복제인 ‘캔박가스’가 전년 동기 216억원에서 22.2%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으며, 결핵치료제는 ‘크로세린’과 ‘클로파지민’이 전년 동기 55억원 대비 80.5% 감소한 11억원을 달성했다.

빈혈치료제인 ‘다베포에틴알파BS’는 2021년 1분기 29억원에서 12.3% 증가한 33억원을,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1억원에서 1133.9%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수출이 활발한 제약사로 유명한 만큼 수출액의 비중도 40% 이상을 웃도는 제약사다. 지난 2021년에는 1183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매출의 48.3%를 차지했다. 이번 1분기에는 달성률이 22.6%로 다소 떨어지지만 267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비중은 41.2%였다.

회사측은 보툴리눔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8% 감소했다고 분석하며, 그 이유로 보툴리눔 톡신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시행, 아시아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꼽았다.

반면 HA필러는 26.8%로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LATAM 지역 매출이 130.2%로 큰 폭 증가했다. 매년 가파른 성장을 지속 중인 유럽 역시 스웨덴, 폴란드,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 확대가 이뤄지며 전년 동기 대비 100.8% 크게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매출액 대비 수출액의 비중이 10%도 되지 않을 만큼 비중이 낮은 제약사다. 2021년에는 889억원으로 매출의 7.7%를 차지했으며, 1분기에는 매출의 8.8%인 26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수출액은 29.6%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의 해외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은 단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 FDA 승인을 받은 것은 물론, 발매 2년만에 1200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현재 55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연내 유럽과 중국에 출시 예정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도 앞으로 대웅제약의 수출 역군이 될 예정이다. 미국, 중국, 중남미, 중동 등 많은 나라에 1조 이상의 수출 계약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2024년 출시가 목표다.

특히 종근당바이오는 휴젤보다도 수출액의 비중이 높다. 2021년에는 887억원으로 매출의 62.4%를 보였으며, 2022년 1분기에는 319억원을 기록해 수출액이 매출의 68.1%를 달성했다. 도달률은 36%다.

종근당바이오도 보툴리눔 톡신 수출이 기대되는 회사다.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타임버스’에 대해 수출용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4월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1상을 허가받은 만큼 해외에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2021년 수출액 769억원, 비중 12.9%였으며 2021년 1분기의 수출액은 177억원, 비중은 10.7%였다. 전년 대비 이번 1분기의 달성률은 23%로 낮았다.

글리코펩티드(Glycopeptide) 계열의 항생제 원료의약품인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수출국가(일본, 터키, 스페인, 방글라데시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로렐린주사’의 멕시코 입찰 성공 등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종근당은 매출에 비해 수출액의 순위가 낮은 편에 속한다. 2021년 수출액은 575억원 비중은 4.3%로 나타났으며, 2022년 1분기에는 매출의 5.7%인 193억원을 기록했다. 달성률은 33.7%였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에 항암제 ‘젬시타빈’, ‘파클리탁셀’ 등의 품목허가를 받아 생산하고 있다.

HK이노엔의 2021년 수출액은 353억원, 2022년 1분기 수출액은 64억원으로 확인됐다. 비중은 각각 4.6%, 3.6%였으며 달성률도 18.2%에 그쳤다.

HK이노엔은 국내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매출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 뤄신이 케이캡 현지 판매에 돌입하면서 2분기 기술료 인식과 지속적인 로열티 발생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뤄신은 출시 2년차인 내년 케이캡의 연 매출 목표를 한화 약 2000억원으로 삼은 바 있다.

근 완제품 수출이 시작된 몽골을 시작으로 기존 계약을 체결한 동남아시아∙중남미 지역의 현지 출시가 2분기 이후부터 잇따를 예정이다.

일양약품도 HK이노엔과 비슷하다. 2021년의 수출액은 348억원, 2022년 1분기의 수출액은 65억원이었으며, 비중은 9.4%, 7.7%였다. 2021년 대비 2022년 1분기 수출액의 달성률도 18.9%로 확인됐다.

중국시장에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항궤양제 ‘놀텍’등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고, 특히 놀텍은 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서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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