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국감

서울대병원 의사, 진료기여수당 금액比 진료시간 짧아

평균 진료시간 5분…순환기내과 등 13개과 3분 이하

서울대병원 의사 1인당 진료기여수당은 연평균 3000만원에 달하는 반면, 진료시간은 평균 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기여수당은 Achievement Index, Commitment Index, 진료과 평가를 통해 부여된다. 자세한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Achievement Index에는 직접이익, 직접행위수익으로 평가되고, Commitment Index 은 신초진, 외래, 실입원, 수술수익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초진, 외래 진료를 많이 볼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서울대병원 의사 1인당 진료기여수당은 연평균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2018년과 2019년에는 3700만원, 2020년에는 3200만원, 2021년에는 3000만원, 2022년 8월까지는 2100만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많은 환자를 보고, 진료를 많이 할수록 늘어나는 진료기여수당때문인지, 2022년 8월까지 서울대병원의 평균 진료시간은 5분이며, 진료시간이 3분 이하인 과들도 13개에 달한다는 것에 있다.

실제로 39개의 과 중 23개의 과의 진료시간은 2분-4분대를 머물러 평균 5분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올해 13만명이 진료를 받은 혈액종양내과의 경우 평균 진료시간은 4분이며, 소화기내과, 안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등 연간 환자 수가 많은 과일수록 짧은 시간을 기록했다.

서동용 의원은 “의사성과급제라는 비판에 따라 선택진료수당이 페지됐는데, 같은 성격은 진료기여수당을 신설해 과잉진료 또는 진료를 많이 보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라면서“서울대병원에서 진료받기 위해 오랜 기간 대기를 통해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만큼, 짧은 진료시간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