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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립암센터, 지난해 투약사고 29건…5년새 10배↑

환자 안전사고 499건 발생…2.4배↑

최근 5년간 국립암센터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투약으로 인한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29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55건에 비해 지난해는 132건으로 2.4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55건 ▲2018년 78건 ▲2019년 54건 ▲2020년 97건 ▲2021년 132건으로 2019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8월 기준 83건에 달한다.

환자 안전사고 발생의 유형별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2022년 8월 사이 총 499건의 안전사고 발생 중 ▲낙상 343건(68.7%) ▲투약 85건(17%) ▲기타사고 71건(14.2%)을 차지했다.

더 큰 문제는 의료진의 투약 실수로 인한 환자의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급증했다는 것으로, 2017년 3건의 투약사고는 2021년 29건으로 지난 5년간 9.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으로 인한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수액 주입속도 조절기 조작 오류 ▲약물 주입 펌프로 주입 세팅 오류 ▲약물 복용에 대한 환자 이해 부족 ▲인슐린 투약 방법 숙지 미숙 ▲잘못된 처방 ▲5-right 미준수 등이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 측은 “지난 5년간 보고된 환자 안전사고 중 심각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관 차원에서 환자 안전사고 재발방지 및 교육을 위해 보고를 적극 독려하고 있어 숫자상으로는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시행 등 간호사 교육 강화, PDA 스캔시스템 도입, 약물 부작용 정보 시스템 개발 등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명희 의원은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국가적 책임으로 설립된 국립암센터에서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의료진들의 책임의식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센터의 전반적인 의료 및 환자관리 체계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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