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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젊은 의사 권익·목소리 담긴 보건의료 위해 노력하겠습니다①

강민구·서연주·신정환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

4월 2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이 치러졌다.

젊은의사협의체는 40세 미만 의사들이 참여해 보건의료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젊은의사 관점에서 문제점을 제기 및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다양한 직군들이 모인 협의체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발언권 등이 약했던 젊은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번에 발족했다.

특히, 이번 젊은의사협의체 초대 대표단으로 그동안 젊은 의사들이 직면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신정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서연주 서울특별시의사회 정책이사가 공동 대표로 맡게 됨에 따라 젊은의사협의체의 힘찬 발걸음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이번에 발족한 젊은의사협의체가 어떤 단체이고, 어떤 계기로 발족하게 됐으며,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고자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인 신정환 공동대표와 강민구 공동대표, 서연주 공동대표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젊은의사협의체’는 어떤 단체이며, 구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신정환 대표] 일단 젊은의사협의체는 40세 미만 의사들이 참여 가능한 단체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전임의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서 만든 단체이지만 그 외에 군의관 또는 젊은 봉직의 선생님을 포함한 많은 젊은 의사 선생님들의 권익 향상을 목표로 세워졌습니다. 

특히, 2020년 파업 이후로 저희 젊은 의사들이 의료 현안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끊어졌습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그런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젊은 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의제에 대해서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소통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의사회에 저희가 참여를 해서 우리나라 의사회를 알리고 싶은 목표도 있고, 포럼을 개최해서 저희 젊은 의사들을 모으려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강민구 대표] 세계의사회에도 젊은 의사 단체인 젊은 의사 네트워크가 지난 2011년에 생겼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의사의 젊은 의사 네트워크에 부합하는 젊은 의사 단체가 부재해 기존의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서 간헐적으로 세계의사회에 파견단을 보내왔습니다. 

이제 그런 부분을 이번에 젊은의사협의체를 통해 좀 더 체계화하고 나아가서 전공의와 공고의 외에도 젊은 의사에 해당하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포괄하고 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서연주 대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남에 따라 의료 현장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젊은 의사 대표로서 그리고 젊은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이에 대해서 충분히 많이 습득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의료 시장의 변화에 대해 준비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젊은의사협의체 안에 디지털 헬스케어 위원회를 신설했고, 젊은 패기를 통해서 충분히 준비하고 또 환자의 건강과 의사의 권익에 위배되지 않는 그런 디지털 의료를 위해서 앞으로 같이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Q. 젊은의사협의체 조직과 의사결정 구조 등은 어떻게 되나요?

A. [신정환 대표] 젊은의사협의체는 3인 공동대표로 운영됩니다. 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대한의사협회의 추천 1인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위원장으로 꾸려진 위원회들이 존재하는데, 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 다루고 있는 의제 중에서도 젊은 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의제들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사결정 구조는 각 위원회에서 각각의 의제들을 가지고 논의하면 위원장들과 대표들이 있는 집행부에서 한 번 더 논의 과정을 거친 이후 대한의사협회와 젊은의사협의체 위원장 및 대표단이 포함돼 있는 젊은의사TF에서 논의해 정책적인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연주 대표] 젊은의사협의체 내 위원회는 총 9개의 위원회가 있습니다. 

각각 말씀드리면 ▲환경노동위원회 ▲보건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국제보건위원회 ▲디지털 헬스케어 위원회 ▲기획위원회 ▲총무위원회 ▲홍보위원회 등으로 9개의 이위원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위원회별 주요 의제로는 환경노동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근로환경 개선 의제들로 이뤄져 있고, 보건정책위원회는 필수 의료나 공공의료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제를 다루게 됩니다.

더불어 교육위원회는 또 중요한 전공이나 의대 교육 수련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의제들을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젊은의사협의체의 활동을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민구 대표] 젊은 의사협의체 발족을 위해서 일단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기존의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각 직역에 권익을 대변하는 이런 단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단체와의 역할에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지휘를 설정할지 등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제 원만한 발족을 위해서 이제 젊은 의사 협의체 발족이 일단은 우선이라고 저희는 판단을 했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젊은 의사들의 몫을 담아낼 어떤 플랫폼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단은 이제 그런 부분에도 불구하고 젊은의사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서 점차적으로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제 같은 젊은 의사라 하더라도 이제 정책마다 당연히 이 생각하는 부분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예컨대 전공의 36시간 근무 환경 개선 같은 경우에도 현재 이제 다양한 여러 가지 지역에 어떤 상황에 따라서 이 정책을 이제 받아들이는 속도나 여러 가지 방향성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의사협의체는 이런 직역을 모두 포괄하고 또 이제 열린 마음으로 통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창구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정책에 대해서 통일된 어떤 의견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것조차도 하나의 다양성으로 묶어서 이 협의체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과 대한공보의협의회 회장, 전공의와 공중보건의사가 아닌 대한의사협회 추천하는 1인으로 구성을 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균형 잡힌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고 또 이제 다양한 의견이 의견 자체로도 살아 숨 쉴 수 있는 그런 효과를 노리고자 일단은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Q. 앞으로의 ‘젊은의사협의체’ 일정, 로드맵, 어떤 사안 및 정책에 대한 대응방향, 계획 등은 어떠한가요?

A. [강민구 대표] 일단은 말씀드린 대로 젊은의사협의체라는 이름 그대로 협의체이기 때문에 각각의 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그 의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의견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있는 위원회입니다. 

그래서 이제 젊은 사회 협의체가 비록 이제 하나의 통일된 정책 방향을 가지고 앞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다른 직역 간에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이제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 놓인 젊은 의사 간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서 더 나은 대안을 도출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추진하는 등 각각의 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서로 충분한 토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고, 이를 통해서 각각의 위원회별로 주제에 따라서 합의되거나 장기적인 부분에서의 계획들을 발표해 나갈 생각입니다.

[신정환 대표] 저희가 젊은의사협의체 활동 의제 15가지를 뽑았습니다.

활동 의제를 살펴보면 ▲비연륙도 공중보건의사 근로환경 개선 ▲공중보건의사 배치 기준 조정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입원전담전문의 인력 기준 및 재원 ▲필수의료, 공공의대,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의대 교육과정 개선 ▲해외의대 인정 기준 강화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및 교육의 질 향상 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군위탁 제도 개선 ▲면허제도에 대한 종합적 검토 ▲공중보건의사·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WMA JDN) 협력 및 교류 ▲디지털 헬스케어 윤리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 및 세미나 개최 ▲의료데이터의 공유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해서도 추진하려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서 각각 진행 중인 의제들도 협의체에서 함께 논의가 들어갈 예정이고, 그 외 직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다른 의제들도 지금 논의 하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관련해서는 강민구 대표님께서 최근에는 법안 발의 노력을 하셔서 실제로 법이 발의된 걸로 알고 있고 저희도 거기에 함께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의사 군 복무 단축 관련해서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군의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려 하며, 의대생 선생님들께도 이제 현역병 입대를 희망하는지 등을 확인해 대관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군 위탁 제도 ▲해외 의대의 인정 기준 강화 ▲공중보건의사 배치 기준 조정 등의 의제들의 경우 실제로 논의를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로, 진행된 의제를 가지고 관련 정책과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으며,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저희와 함께 공조하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연주 대표] 저희 젊은의사협의체는 젊은 의사들의 배움과 성장,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한 장의 마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젊은의사협의체에서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의제 외에도 실제 포럼이라든지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교육의 장을 마련해서 젊은 의사들이 충분히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Q. 그 밖에 정부, 의료계, 국민 등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신정환 대표] 사실 젊은의사협의체 안에 있는 직군들은 공중보건의사, 전공의, 전임의, 군의관, 봉직의 등 수많은 직군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그 이해관계가 다른 직군들이 모두 모여 있다라는 의미는 뭔가 하나의 의견을 도출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희가 생각을 공유하겠다라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서로 부딪힐 때도 있겠지만 저희가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그래도 마련해보겠다라는 의미이며, 저희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젊은 의사들 40세 미만의 의사들뿐 아니라 우리 의대생 선생님들이 젊은의사협의체에 많이 가입해 주셔서 함께 토론·토의함으로써 젊은의사협의체가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싶습니다.

아울러 40세 이상의 우리 선배님들께서도 많이 후원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다면 젊은 의사들이 의료계를 지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민구 대표] 저희 젊은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이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이제 시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이런 직업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저희가 기본적으로 보건의료에 지속 가능한 발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계의 확립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의사협의체를 통해서 국민과 또 의사의 행복이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단체를 만들고 나아가서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이나 부조리한 부분에 대해서 해결을 하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그런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연주 대표] 저희도 저희가 젊은 의사라는 틀 속에서 이렇게 젊은의사협의체를 기획하게 됐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한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하나의 국민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의사의 틀에서만 갇히지 않고, 전체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방향을 위해서 같이 고민하고 또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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