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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2형당뇨 대혈관합병증…여성↓-남성↑

유형준 교수팀, “남성이 조기 발생 및 발병률 높아”

국내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대혈관합병증 조기 발생 및 발병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림의대 유형준 교수팀은 11일부터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환자의 대혈관합병증 유병률 조사’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서 대혈관 합병증 발생까지의 평균 유병 기간과 조기 합병증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들을 조사하기 위해 2006년 5월부터 12월까지 대혈관합병증이 발생해 입원한 101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 중 기록이나 검사결과가 불충분한 환자를 제외한 25명을 대상으로 합병증 발생까지의 기간 및 임상적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5명 중 24명에게서 심혈관 합병증이 단독으로 발생했으며, 1명은 심혈관과 뇌혈관질환이 동시에 발생했다.

합병증 발생까지 평균 당뇨병 평균 유병기간은 7.9년이었으며, 연령은 61.9세, BMI는 24.8kg/m₂, HbA1c는 8.4%였다.

남녀 비율은 각각 15명, 10명이었다.

여성에서 합병증 발생 연령은 보다 늦었고(58.3±11.2 vs. 67.2±7.4세), BMI(23.6±3.0 vs. 26.5±3.5kg/ m₂)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DL-cholesterol(89.1±35.3 vs. 119.1±25.8mg/dl)은 여성에서, 공복혈당(163±33 vs. 129±25mg/dl)은 남성에서 더 높았다.

당뇨병 진단부터 5년을 기준으로 조기발병군(11명)과 후기발병군(14명)으로 나눠 비교할 결과, 조기발병군의 81.8%(남 9명, 여 2명), 후기발병군의 42.9%(남 6명, 여 8명)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흡연력은 각 군에서 각각 9명, 6명에서 있었고, 모두 남성이었다.

조기발병군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률은 당뇨병성 신증 3명, 신경병증 1명으로 낮았다.

이번 결과와 관련, 유 교수는 “제2형 당뇨병에서 대혈관합병증은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보다 조기에 발생했고, 흡연과 공복 고혈당이 중요한 원인으로 관여함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혈관합병증 위험도는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 이전부터 높아져 있었으며, 특히 남성에서 높았다”며 “이 같은 특성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이뤄진다면 대혈관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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