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과 눈 주위 경련 치료 등에 쓰이는 ‘보톡스’ 사용에 따른 이상반응이 국내에서 50건 이상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톡스 시판허가 후 약 6년 동안 730건에 대해 시판 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 52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상반응은 윗 눈꺼풀이 늘어지는 증상인 안검하수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어오름(5건), 통증(4건), 눈물 분비 이상, 안구건조, 근육 쇠약(각 3건)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호흡곤란과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8일 보툴리누스균의 독소로 만든 보톡스를 과다 투여한 일부 환자에서 호흡곤란과 사망 등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식약청은 먹는 금연보조제 ‘챔픽스’와 자살충동, 행동변화 등 정신과 이상반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는 우려가 미국 FDA에서 제기됨에 따라 해당 제품 경고사항에 관련 내용을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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