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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양대병원 발전, 자숙 전제된 해법 마련해야”

‘한양의대인의 밤’서 250여명 동문 공감대 형성

“추락하는 한양대의료원의 위상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자숙이 전제된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

250여명의 한양의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교인 한양대의료원의 화려한 부활을 기원하는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는 7일 한양대 HIT 6층 대회의실에서 ‘2009 한양의대인의 밤’을 개최하고 지난 9월 열린 ‘한양대의료원 발전방향을 위한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향 후 모교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해 줄 것을 동문들에 당부했다.

의대 총동문회 측은 우선 ‘한양대학교 의료원의 위상, 왜 이렇게 까지 추락되고 말았나?’라는 자숙의 내용이 담긴 영상물을 방영하고 공청회에서 발표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양대의료원 현황 분석결과와 재도약을 위한 제시됐던 동문들의 의견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은 현재 암 등의 전문진료 분야에서 서울 소재의 17개 전문병원 중 14위, 단순진료에서는 같은 지역 타 전문종합병원 중 5위를 기록하는 등 중증입원환자에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25%가 의료원 인근 성동구 주민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이 중심이 되고 있어 전문종합병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지역구별 환자 구성비에서도 편차가 심했다.

특히 의료비용 지출 현황에서도 마이너스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의료원의 고질적인 경영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대 총동문회측은 이와 같은 의료원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해법으로 동문들이 제시한 향후 15년을 준비하는 'Project 15', 제 3병원 건립, 의료원 발전기금 모금 방안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재단과 보직교수, 그리고 노조와 직원들을 탓하지 않는 한양의대인 스스로의 반성과 의료원의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뭉칠 수 있는 동문의 단합이라는데 주안점이 모아졌다.

한양의대 총동문회 이재호 부회장은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제시된 동문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실현시키려면 무엇보다 자숙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양대의료원에 관심을 갖도록 동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유도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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