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알러간(Allergan)사의 주름살 제거약 보톡스를 편두통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판허가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회사측이 발표했다.
FDA가 통증과 재발하는 두통과 관련 보톡스의 안전성 정보를 요청한 뒤 알러간 주가는 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FDA의 보톡스의 위험관리 정보 요청은 편두통 치료 허가의 전조로 보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러간의 최근 분기별 실적에서 보톡스는 7% 상승한 3.61억 달러를 기록했고 편두통 예방 사용이 허가되면 매출은 5억 달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여성의 18%, 남성의 6% 정도가 편두통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매월 15회 이상 두통이 있는 만성 편두통 환자 수는 약 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FDA의 요청에 대해 알러간은 이미 정보를 제출했다고 한다. 즉, 의사들에게 보톡스 사용에 대한 훈련 등의 계획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임상시험에서 보톡스는 매 12주 주사할 경우 머리와 목 등 7개 부위에 31회 주사할 경우 편두통이 예방된다는 것이다.
최근 한 보고에서는 보톡스가 맹약과 비교해 두통 발생 수를 크게 감소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통은 매 달 평균 7.8일 감소시켰다고 한다. 맹약의 경우는 6.4일 감소할 뿐이었다.
마운트 시나이 의료원의 심프손(David Simpson) 박사는 보톡스가 통증을 전달하는 뇌 신경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는 현재 편두통 치료가 완벽하지 못하므로 보톡스 이용은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