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척추ㆍ불임치료-인천 심혈관ㆍ뇌치료

복지부, 올해 해외환자유치 육성위한 6개 지자체 선정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지자체별로 특화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척추ㆍ불임치료를 위한 서울시 강서구, 심혈관ㆍ뇌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인천시 등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한국의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외국인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해외환자 유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던 지자체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을 올해도 추진하며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전남, 인천, 대전, 서울(강서구), 제주, 대구, 제주 총 6개 지자체가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지자체의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의료기관 편중에 따른 한계 극복, 유치채널 다양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자체·의료기관·유치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출한 사업에 대해서 평가위원회(위원장 최종상 고려대 교수)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2개 시·도가 사업을 신청했다. 평가위원회는 의료기술 특화전략, 해외환자 유치 인프라 구축현황 및 확충계획, 마케팅 전략, 사업 이해도 및 추진 능력 등을 기준으로 정하고 지원 대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지역의 해외환자 유치 실적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지자체의 관심과 인식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선정된 대전의 경우, 2010년 대비 573% 증가한 653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했으며 제주의 경우 같은 기간 49% 증가한 1072명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별로 특화된 전략시장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갖는 특화 의료기술과 지역 관광자원과의 융합을 통해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해외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새로운 유치 거점을 지역에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