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이고, 가장 낮은 곳은 '양천구'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료요청해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년 하반기 서울시내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급에서 감기·인후염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구별로 1.8배의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소아청소년과 평균 항생제 처방률은 35.17%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구는 중구로 52.76%이고, 최소는 양천구로 19.84%로 2.6배의 큰 차이를 보였다.
평균(35.17%) 이상인 지역은 중구를 비롯해 영등포구·동작구(50% 이상), 용산구·노원구·은평구·강남구(40% 이상), 성동구·중랑구·강북구·서대문구·강서구·송파구 등 25개 자치구의 절반이 넘는 13개 구로 나타났다.
특히 양천구는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이 19.84%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종로구(28.33%)·성북구(23.99%)·서초구(23.45%)도 평균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내과의 경우 평균 항생제 처방률은 37.48%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강북구가 52.21%이고, 최소 성동구가 27.24%였다. 50%대로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52.21%), 양천구(50.23%)였고, 20%대로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27.24%), 동대문구(28.44%), 구로구(27.5%)로 나타났다.
한편 내과와 소아청소년과를 합해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자치구는 동대문구(29.41%)·성북구(28.12%)·양천구(28.89%)·구로구(29.84%)·서초구(27.18%)로 나타났다.
반면 동작구(48.76%)·영등포구(48.09%)·용산구(45.48%)·강북구(45.14%)·강북구(45.14%)·중구(40.72%)·은평구(39.62%)·강남구(39.54%)·노원구(39.49%)·중랑구(38.60%)·서대문구(38.43%)·강서구(38.29%)·송파구(36.94%)·종로구(36.52%) 등은 평균 이상의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각 구 보건소에서 의료계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게 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항생제 오남용과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에 대해 관심이 커져가는 상황에 향후 서울시 의료기관 항생제 처방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구별 항생제 처방률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