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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진단검사의학회 공식 SCI 학술지 IF 2.0 제시

6개국 진단검사의학 의사들 한국서 근거중심의학 논의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조현찬, 이사장 김정호)가 자체 발행하는 SCI급 공식 학술지의 논문인용지수(IF : impact factor) 2.0을 달성할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IF는 SCI(Science Citation Index :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의 가장 중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공식학술지인 Korean J Lab Med는 지난 2008년 SCI에 등재되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후 학회의 국제화 노력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학회지를 영문으로 발행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Annuals of Laboratory Medicine으로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2013년 6월에는 Korean J Lab Med의 2012년 IF가 0.723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올해 1.0을 돌파하고 향후에는 2.0을 넘을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김정호 대한검진의학회 이사장(사진)은 “2008년 당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회지의 SCI 등재만으로 모든 학회 회원들이 적잖은 놀라움을 나타냈지만 이제 SCI core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F 2.0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앞으로 더웃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4~5일춘계심포지엄 및 제13차 아시아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일본, 대만,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들이 행사가 열린 쉐라톤 워커힐 W호텔에 집결해 근거중심진단검사의학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하나의 워크숍 세션과 14개의 심포지엄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영국 Oxford 대학 Christopher Price 교수가 ‘The Importance of EBLM in Clinical Practice’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미국 Emory대학 Charles Hill 교수가 ‘Performance Evaluation Methods in Molecular Tests’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학술대회에는 아시아 각국의 외부정도관리프로그램,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수련과정, 검사실 인증심사제도 등에 관한 실질적인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건의료기술평가와 유전자검사에 대한 공청회가 마련되어 학술대회의 깊이를 더하기도 했다.

학회는 이번 행사의 의미는 무엇보다 아시아 각국 진단의학검사실의 외부정도관리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해 아시아 각국의 진단검사의학검사실 현황을 살피고 발전방안을 모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실은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에서 주관하는 EQA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적인 검사의 질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최근에는 국외기관을 이용하는 기관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진단검사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을 살피고 근거중심의학의 중심에서 올바른 근거를 만들어 내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진단검사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밖에 근거중심진단검사의학을 주제로 각국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여 진단을 위한 검사법을 개발해 보건의료기술로 분류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특히 “이런 과정은 건강보험수가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 각국의 검사실 신임인증제도를 비교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통해 국내 검사실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주도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임상검사실 신임인증제도는 지난 2010년부터 진단검사의학재단으로 업무가 이관되어 현재까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도 153개 기관의 검사실 인증심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진단의학검사실은 임상의와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검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검사실 질 행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사실 신임인증제도는 근거중심의학의 중심에 진단검사의학이 역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유전자검사에 대한 공청회에서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과 관련해 인종적 차이에 대한 위암의 연관성 연구, 질병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총체적으로 탐구하는 전 게놈 관련분석의 현황, 관련 유전자가 질병원인으로 신뢰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한 유전체 코호트 연구현황과 전망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김정호 이사장은 또 “향후 임상검사실의 발전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집행부는 2014년 주요활동계획으로 공식SCI 학술지 IF 2.0 계획 외에도 ▲진단검사의학 교과서 개정 제5판 출간 ▲진단검사정보사이트 한국어판(http://labtestsonline.kr) 업데이트 계획 ▲e-news letter을 통한 집행부와 회원간 의사소통으로 학회 내실화 추진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정호 이사장은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한 인증사업 내실화, 국기진단의학표준검사실의 운영지원을 통한 검사 표준화 사업, 정부부처와의 협조체계 구축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며 전공의 수련규정도 6년 만에 개정해 급변하는 의료환경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