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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자기전 인터넷 하는 사람 ‘수면 부족’ 위험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2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전, 또는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도 절반에 달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나 각종 전자기기를 이용해 자기 전 인터넷 등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잠들기 전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보며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대학 수가누마 박사팀의 연구 결과 이 같은 사람들이 자기 전 TV 시청이나 인터넷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은 사람들만큼 수면시간은 비슷함에도 스스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 전 TV 시청을 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실제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늘리지는 않지만 수면의 질에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밤에 방의 불을 다 끈 채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것은 뇌에 태양을 직접 대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뇌가 화면 불빛을 한낮 태양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하며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고, 심한 경우 수면장애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원장은 “화면의 작은 글씨와 밝은 화면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몸의 긴장상태가 계속돼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녁 시간 이후 잠자리에 들 때까지는 전자기기를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되도록이면 낮잠을 피하면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담배ㆍ커피ㆍ콜라ㆍ술 등의 수면을 방해하는 식음료 섭취는 피해야 한다.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안정을 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따뜻한 우유를 잠자기 전에 마시면 수면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