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의총, 의협회장 탄핵 위한 임총 반대

무의미한 정쟁행태로 의사사회 분열 획책…참담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무의미한 의협 회장 탄핵을 위한대의원회 임시총회 개최를반대한다”고 18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오는 19일 대의원회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의협 정관과 대의원회 결정을 위반하며 투쟁을 실패로 이끈 노환규 의협회장을 탄핵하기 위해임총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노 회장은 지난달 30일 회장을 배제한 비대위 설립을 결의한 대의원회 임시총회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하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의총은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 민초의사들은 양측의 무의미한 정쟁행태에 참담한 마음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정부 투쟁의 실패 요인을 서로 떠넘기기 하는 작태로 의사회의 분열을 앞다투어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의원회와 노 회장 양측에 대해 “지금은 이런 소모적인 정쟁에 골몰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전의총은 우선 대의원회에 “의협 회장을 배재한 비대위 구성에 회원들이 큰 반대없이 용인한 것은 시도의사회장단 및 대의원회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번번히 좌초된 투쟁을 탄탄한 전국적 투쟁체로 만들어 투쟁을 이어나가라는 회원들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대의원회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지난 14일 비대위 구성 후 제일 처음으로 할 일은 한시라도 지체 없이 투쟁의 목표와 어떻게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것인지를 회원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전의총은 “원격진료 법안상정, 영리자법인 허용 및 휴진참여자 행정처분 등 의사를 탄압하는 정부 정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의원회는 달랑 비대위만 구성해 놓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시급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의총이 요구한 예외없는 대의원 직선제, 겸임 금지, 3선 연임금지, 대의원 구성비의 합리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환규 회장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분열과 대립의 리더십을 버리고, 투쟁을 망친 책임을 잊지 말며, 회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투쟁성공을 위한 전폭적 비대위 지원을 남은 임기동안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그것만이 그동안에 보여준 많은 부족함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