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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산·학·관·병 합작기업 참여

‘카이바이오텍’과 공동연구…신약개발 지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이 의료기관 최초로 산·학·관·병 형태의 기술지주회사 설립에 참여, 암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이 참여하는 기업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전북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5회 자회사인 ‘카이바이오텍’ 이다. ㈜카이바이오텍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간암 치료제제 특허기술의 상용화와 치매 진단제제 생산 및 유통, 기타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산·학·관·병(의료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협력기업이다.

전북기술지주회사와 새한산업(주)이 현물 및 현금출자하고, 전북대학교는 연구소 부지를 제공하며 전북대병원에서는 연구인프라 제공 및 공동연구하는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학이 연구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병원에서 임상시험과 의약품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의료기관이 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것은 전북대병원이 전국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핵의학과 손명희·정환정 교수를 중심으로 1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방사성 의약품분야의 신약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병원 정환정 교수는 “카이바이오텍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학과 기업 병원이 함께 설립한 회사로 간암 치료제제 특허기술의 상용화 등이 이뤄지면 기존의 암치료법에 비해 환자의 위험성과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신약개발 참여의 성공을 통해 전북대병원이 암치료 부분의 특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바이오텍은 지난 16일 전북대학교에서 제공한 공장예정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으며,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할 제품인 간암치료제제는 2015년 임상시험이 예상되며, 다른 방사선 의약품과 알츠하이머진단제 등도 2015년에는 실질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다국적 제약기업 등을 통해 치매제재를 생산 유통해 성장해나가고 장기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 및 신약개발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