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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계명대 동산병원 “내시경으로 위종양 절제 2,500례”

지역 최다, 위험성․ 합병증 적고 조기위암, 고령환자에 효과적


계명대 동산병원이 내시경으로 위종양을 절제하는 ‘내시경 점막박리술’을 2,500례 돌파했다.

29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소화기센터는 내시경 점막박리술을 2004년부터 시작하여 연평균 330례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시술이다.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의 연평균 상부 내시경 점막박리술이 125례인 것과 비교하면 계명대 동산병원은 3배가량 많다. 이번에 달성한 2,500례는 조기위암을 비롯해 위암의 전암성병변이 포함되었으며, 대부분 1cm 이상의 크기였다.

내시경 점막 박리술은 조기 위암이나 위용종, 조기 식도암 등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방법이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근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의 다섯 층으로 구분되는데, 조기위암은 림프절 전이유무에 관계없이 위 점막 또는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암을 말한다.

이중에서 림프절전이가 거의 없는 점막층과 점막근층에 국한된 분화가 좋은 위암은 내시경으로 절제하여도 재발이 거의 없어 현재는 내시경적 치료가 수술과 더불어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내시경적 점막박리술은 수술적 절제법에 비하여 위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으며, 입원기간이 짧고, 위장 절제 후에 생길 수 있는 소화불량, 빈혈, 덤핑증후군, 역류증상 등의 합병증도 피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적절한 적응대상이 되는 소화관 종양 및 조기위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고령환자나 간경변증, 심폐기능 이상으로 수술을 견디기 힘든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위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7%로 외과적 절제술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다.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조광범 교수는 “내시경 점막박리술은 고도로 숙련된 의료진의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내시경 점막박리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그 성공률도 90%를 상회한다”며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시대이므로,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산병원은 소화기센터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21개월 된 세계 최연소 환아의 위 종양을 내시경으로 절제하여 세계학회를 놀라게 하는 등 내시경 점막박리술과 관련된 SCI급 논문을 국제 저명 학회지에 다수 게재해 한국의 의료기술력과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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