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뇌주간을 맞아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 환자로부터 최초로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유전인자의 새로운 병원성 변이가 발견됐다는 연구 소식이 소개됐다. 더불어 조발성 치매가 10년간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24년 세계뇌주간을 맞아 조발성 치매에 대한 국민의 이해 향상과 극복을 위해 이 같은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13일 강조했다. ‘조발성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로,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빠른 편이고, ▲인지기능저하(기억력 감퇴)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해 신경학적 검사와 유전적 검사를 비롯해 뇌영상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2021년 기준 국내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8% 정도이며, 환자 수는 10년간 약 3.6배 증가하는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피부양자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 하지만 치매 관련 국내 연구는 대부분 노인성 치매에 치중돼 있어 조발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특성과
최대 동시 분석 가능한 좌석 수 대폭 확장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빅데이터 분석실이 본격 운영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에 데이터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3월 11일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빅데이터 분석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는 2016년 국립보건연구원에 설립돼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축적된 보건의료 연구데이터와 자발적 정보 제공자로부터 17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보건의료 연구자가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주문할 수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을 운영해 임상·역학 데이터 54만4091건와 2023년 12월 기준 유전체 데이터 63만5610건을 연구자들에게 공유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CODA 빅데이터 분석실에서는 그간 초급 사용자가 느꼈던 보건의료데이터 분석에 대한 초기 장벽을 낮추기 위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OPEN KoGES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고급 사용자에게는 임상·유전체 분석 파이프라인 등이 포함된 고성능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속도가 크게 향상하게 됐다. 특히
안정시 심박수가 높으면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분간 뛰는 심장 박동수로,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약 60 ~ 100 bpm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지역사회 코호트(안산·안성) 2001-2018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대상으로 안정시 심박수와 안정시 심박수 변화량에 따른 당뇨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안정시 심박수가 80bpm 이상이면 60~69bpm일 때보다 당뇨 위험이 약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년 간격의 반복 추적조사 결과를 활용해 안정시 심박수의 변화량에 따른 당뇨 위험을 분석한 결과, 안정시 심박수가 5bpm 미만으로 변화한 경우와 비교하면 5bpm 이상 감소할 경우 각각 ▲남자는 약 40% ▲여자는 약 20% 당뇨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안정시 심박수가 평균 2.2년 간 5bpm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여자에서 당뇨 위험이 약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바이오뱅킹 사업 통해 확보한 암 조직이 공개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확보한 희귀질환자 등의 인체자원 및 유전정보를 2월 16일부터 국내 연구자에게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희귀질환(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크론병) 920명분 ▲만성뇌혈관 질환 1160명분 ▲육종암 199명분의 인체자원과 유전정보가 포함되며, 특히 이번에는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암(육종암) 조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목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희귀질환 및 만성뇌혈관 질환자의 추적 자원 등이 공개됨에 따라, 관련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개되는 인체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분양신청 방법 및 구비서류는 분양상담 콜센터(1661-9070) 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 지원사업’은 바이오뱅크를 중심으로 임상-연구를 직접 연결해, 고품질·고가치자원의 확보와 보건의료연구 성과
코로나19 감염자도 6개월 후 중화항체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 취약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5일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참여자의 중화항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접종력 및 감염력을 고려해 조사 참여자 514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주 등에 대한 중화항체검사를 수행한 결과다. 분석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접종과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XBB.1.9.1 변이의 경우 1개월 대비 6개월 후에는 3.9배 낮아졌고, 우한주는 2.6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신 접종과 감염을 모두 경험한 사람의 중화항체가는 백신 접종만 경험한 사람의 중화항체가 보다 높았다. 또한, ’22~’23절기 2가 백신 접종군(BA.1, BA.4/5)의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주(XBB.1.9.1, EG.5.1)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대상자가 접종받은 백신(BA.1, BA.5)의 변이주 대비 낮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자 및 바이러스 감염자에서 코로나19 중화항체가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며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에 필요한 GMP 제조시설 기반의 임상용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공급을 위해 재생의료 분야 연구자들로부터 수렴된 주요 질의와 답변을 모은 Q&A집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GMP 제조시설 주요 질의·답변집’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질의·답변집에는 임상용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및 품질시험 지원 등과 관련된 총 37개의 질의 사항에 대해 ▲일반공통 ▲제조공정 ▲품질관리 ▲품질보증 ▲보관관리의 5개 분야별로 구분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사항을 수록했다. 본 질의·답변집은 누구나 손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 D가 자연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AFLD)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초로 규명해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로,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 경변 ▲간암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다. 특히,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비타민 D가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이 노화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자연 노화에 의한 비타민 D 결핍이 미토콘드리아 내막 구조 조절 단백질인 Micos 60 양을 급격히 감소시킴으로써 간에서의 지방 축적이 크게 증가됨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또한, 노화쥐에 충분한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를 분석한 여성건강통계집이 발간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을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은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통계와 주요 이슈를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한 통계집으로, 2014년 이후 다섯 번째로 발간됐다. 특히, 이번 통계집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국가암통계자료 ▲가족과 출산조사 등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 등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현황을 포함한 전반적 건강수준을 비롯해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의료이용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했으며, 아동 및 노인, 결혼이주여성의 건강통계도 포함됐다. 한편,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은 질병관리청 및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 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주요 통계 결과는 ‘2023년 한국여성건강통계(5차) 결과 보고회’를 통해 기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여성들에게서 유방암·자궁체부암·난소암·폐암·췌장암 발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주관적 건강수준과 정신건강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국가암 통계자료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가족과 출산조사 등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 등을 활용해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여성건강통계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대수명의 증가와 성별 격차(여성 86.6세, 남성 80.6세)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래 살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으며, ▲골관절염 유병률은 각각 여성 10.3%와 남성 3.8%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의 약 3배에 달했고, ▲골다공증 유병률은 각각 여성 7.1%와 남성 0.7%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의 10배 높아 질병 부담이 큰
유전체 정밀의료 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된 논의의 장인 한국유전체학회 학술대회가 성료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0월 12~14일 3일간 서울 가톨릭대학교에서 개최된 ‘제32회 한국유전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및 한국인 유전체 칩 기반 연구 관련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성과와 정밀의료’ 세션에서는 희귀질환, 암 연구 및 생명정보학 전문가 4인이 초청돼 사업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한국인 특이 대장암 돌연변이 발굴과 희귀질환 진단 성과 및 최신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 기술 방법론을 발표했으며, 특히 서울아산병원 이범희 교수는 기존 진단 방법으로 진단받지 못했던 희귀질환자 중 30% 이상에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진단이 가능했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칩’ 기반의 만성질환 연구성과 교류를 위해 마련된 세션에서는 면역 및 만성질환 유전체 연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4인의 연자가 초청돼 ▲면역질환(류미티스 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푸스) ▲뇌질환 ▲제2형 당뇨와 관련된 유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