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앞으로 2년간 병원계를 이끌어갈 대한병원협회 제4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4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개최된 대한병원협회 제65차 정기총회에서 이성규 후보가 새로운 대한병원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4월 13일 밝혔다. 이성규 회장 당선인은 “현재 병원계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우선적으로 의정사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존중받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한경쟁을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가 바로설 수 있도록 노력하며,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에는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영진 강남병원장이 선출됐다. 이성규 회장 당선인과 감사의 임기는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4월30일까지 2년간 이다. 정기총회 개회식 행사에서 진행된 시상행사에서 JW중외 박애상은 지훈상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에게 돌아갔으며, 봉사상은 이동한 부산고려병원 신경과 과장과 최경희 영등포병원 간호과장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총회는 ‘비전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
공중보건의사·군의관 파견기간이 연장되며, 암 진료협력병원 47개소가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4월 4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27차 회의를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지난 3월 11일 1차 파견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154명이 4월 7일자로 파견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110명은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환자 전원 건당 진료협력지원금을 기존 8만9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도 강화한다. 4월 4일 기준 진료협력병원 168개소 중 암 진료 적정성 평가 1·2 등급 등 역량이 높은 병원과 협의해 47개 병원을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했다. 그 밖에도 암 환자 지원 강화를 위해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 콜 센터’를 설치하며 4월 5일까지 직원 모집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대란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25일부터 공중보건의사·군의관 200명을 추가 파견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월 22일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진료협력체계 강화방안 ▲시니어 의사 활용 지원방안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등 인력 확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3월 19일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개소를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세부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배포했다. 정부는 각 병원 진료협력센터에 전원 담당인력이 추가 배치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3월 21일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21개소 85명 ▲진료협력병원 100개소 150명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음 주인 3월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 역량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해당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종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방역당국이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의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일본의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증가와 관련해 국내외 발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가 발표한 STSS 환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일본 STSS 환자는 코로나19 유행기간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으로 인해 발생이 감소했다가, 2023년 941명으로 증가하더니 2024년 9주(2월말)까지 신고된 환자 수가 414명으로 예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2024년 9주(2월말)까지 발생한 환자 414명 중 90명이 사망(치명률 21.7%)했고,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치명률(24.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GAS)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은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침습적인 감염이 진행되는 경우 고열, 발진,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독성쇼크증후군(STSS)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STS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가 군산의료원에 파견돼 안과 진료를 펼친다. 전북대학교병원은 공공임상교수(안과분야 1명)를 선발·임용하고, 안과 진료 공백이 발생한 군산의료원으로 순환근무를 3월부터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는 ‘22년부터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대병원 소속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하여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순환근무로 배치하여 감염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는 현재까지 총 5명 임용됐으며, 군산의료원에 1명(안과)이 근무하고 있고, 진안군의료원에는 4명(신경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 근무하고 있다. 특히, 군산의료원은 ▲굴절검사기 ▲접촉식·비접촉식 안압계 ▲세극등현미경 등 최신 장비와 환경은 갖추어져 있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2022년 1월부터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으로 새롭게 안과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2023년 군산 지역 노인 인구 비율은 21%로 전국 평균 대비 3% 높은 수치이며, 노인성 안질환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2년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노인성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대표적 유전 질환인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의 임신과 출산 해법이 제시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난임센터 유영동 교수팀이 2011년에서 2021년까지 총 118명의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 대상으로 현미경적 고환조직 채취수술을 시행해 49.2%(58명)에서 정자를 채취했고 이 중 53.5%(31명)가 세포질 내 정자 직접 주입술로 배우자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가장 흔한 일차성 성선저하의 원인으로 약 500명의 남아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건강한 남아의 성 염색체는 XY염색체로 이루어지나,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X 염색체가 추가적으로 하나 더 존재해 XXY 형태의 성염색체를 갖는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의 대부분은 불임으로 진단되며, 실제 무정자증 남성의 11%가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은 외형적으로 키가 크거나 고환의 크기가 작고, 하악 돌출 등의 외형적 변이가 있으나, 다른 유전자 질환과 달리 외형적 특징이 미미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의 50%가 질환을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다가, 성인 시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도중 우연히 진단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몇 차례에 걸쳐 젊은 의사들이 공중보건의사 혹은 군의관으로 일정 기간 복무하게 되는 상황을 ‘개인적인 피해’로 표현했습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와 군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단순히 ‘피해’로 표현하는 것은 전국의 공중보건의사들과 군의관들의 사기를 극심하게 떨어뜨리고 나아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대한민국 청년들의 노력과 헌신을 평가절하하는 것입니다. 공중보건의사들과 군의관들은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과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땀 흘리며 진료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람을 무의미하고 시간 낭비에 가까운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박민수 차관의 발언에 대해 본 협의회는 유감을 표합니다. 수십 년간 큰 개선 없이 유지된 공중보건의사 제도에 대해 제대로 된 개선 의지는 보여주지 않은 채로, 오로지 젊은 의사들에게 좌절감을 불러오기 위한 목적으로 37개월이라는 긴 복무기간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해당 발언은 현역병(육군 기준)의 2배가 넘는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을 꺼려 현역 입대를 선호하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사전 이탈을 오히려 더욱 가속화시키고
‘2024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리더십 강화 워크숍’이 개최됐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위탁 운영하는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16일 진안군의료원에서 진안군의료원 관리자급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운영과 성장을 위해 관리자급 직원의 리더십을 강화함으로써 직원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업무협력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특히, ‘조직의 성장을 돕는 리더의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강의를 통해 리더로서의 역할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자궁내막 오가노이드가 자궁내막 질환인 ‘아셔만증후군’(Asherman’s syndrome)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생화학교실 강윤정 교수 연구팀(제1저자 : 황선영, 이단비, 이가은)은 사람과 생쥐로부터 유래한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의 자궁내막에 이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과 생쥐의 자궁내막에서 분리한 세포를 이용해 조직 유사성이 높고 줄기세포 특징을 가지는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이후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 모델이 사람 신체 조직과 유사한 조직 병리학적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검증한 후 사람 또는 생쥐 유래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이식했다. 연구 결과, 오가노이드 미토콘드리아가 자궁내막 재생과 생식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의 자궁내막에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결과 섬유화 관련 단백질(Collagen)은 비이식군과 비교해 49~52% 줄어들었고, 혈관 신생 형성(VEGF) 및 세포 증식률(Ki67)은 각각 1.64배와 1.68배 증가했다. 또한, 배아 착상 관련 자궁내막 수용성 유전자 발현(Integrin bet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대표 박찬호)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 A)에 대한 뇌실내 직접투여용(ICV)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작년 1월 미국 FDA로부터도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RPDD, 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 및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유럽 승인이 추가됨에 따라 해당 질환에 대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총 3건의 희귀의약품 및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을 받게 됐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중추신경계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의료수요가 매우 크다.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GC녹십자와 노벨파마는 2020년부터 환자의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