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지난달 28일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했다. 초고령화 추세로 입원 환자 가운데 고령 노인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 외상 후 섬망, 인지장애 발생에 따른 낙상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은 조명·소음·온도·습도 등 섬망 발생 위험 요소를 관리해 고령 노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병실 내 조도를 제어하는 장치 등을 적용하고 미디어 재생 및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대시보드를 침상마다 설치했다. 대시보드에는 가족의 영상을 시청하고 음악을 들으며 낯선 병원 환경에서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섬망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디지털 섬망 선별 도구’를 개발해 시범 사용 중이다. 선별 도구를 이용해 입원 후 24시간 이내 섬망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은경 병원장은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통해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병실 관리 체계를 만들고자 했다
소방청은 잘못된 안전상식으로 각종 안전사고 시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잘못된 안전상식 바로잡기’ 기획 홍보를 추진한다. 18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뱀물림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 건수는 816건이며, 지역별로는 경북 133건(16.3%) > 강원 110건(13.5%) > 경기 109건(13.4%)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발생 장소는 밭 276건(33.8%) > 집(마당) 140건(17.2%) > 길가 67건(8.2%) > 산 50건(6.1%) 등의 순으로, 주로 밭일과 풀을 베는 작업 중에 많이 물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남녀 성비는 각각 ▲남성 419명(51.3%) ▲여성 389명(47.7%)으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51세 이상이 654명으로 전체 연령의 80.1%를 차지했으며, 하루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시간은 저녁 6시~9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잘못된 응급처치로 상태가 더 악화된 건수도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응급처치로는 ▲뱀에 물린 부위의 윗부분을 꽉 묶기 ▲독사 여부 확인을 위해 뱀을 잡는 행위 ▲입으로 물린 부위 빨아내거나 돼지비계로 문지르기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 투약으로 인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환전안전사고 주의경보 발령과 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먼저 환우회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던 21살 청년이 사용기한이 77일 지난 포도당 수액을 투여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환자는 포도당 수액(제품명: 이노엔5%포도당나트륨칼륨주3, 500ml)을 2022년 11월 27일 새벽 4시경부터 투여받기 시작했으며, 환자보호자가 같은 날 오전 9시경 포도당 수액의 사용기한이 2022년 9월 11로 이미 77일 지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즉시 담당 간호사가 포도당 수액 투여를 중단했지만, 이미 포도당 수액 500ml 중 이미 100ml가 환자에게 투여된 상태였으며, 이후 환자는 다제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돼 고열과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대해 담당 간호사와 교수는 사용기한이 경과한 포도당 수액을 투여한 의료과실에 대해 사과했고, 해당 병원도 사용기한이 경과한 포도당 수액을 투여한 환자안전사고라는 사실도 인정했다. 문제는 환자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과 관련해서 병원 측과 유족 측의 의견이 갈린다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입원 후 발생한 섬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입원 후 발생한 ‘섬망’으로, 낙상과 자살·자해, 상해 등 환자에게 위해(危害)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및 관련 예방 활동 사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섬망’은 일시적으로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신경·정신병학적 징후로, 급격한 스트레스, 신경학적 질환, 수술·시술, 약물 복용, 장기입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안절부절못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심한 과다행동과 환각, 환청, 초조함,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전체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한다. 이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 입원 시 적절한 선별 검사도구를 활용해 섬망 증상 발생 여부를 평가하고 원인을 조기에 파악해 중재 활동을 시행하도록 권고했으며,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을 가지는 섬망의 통합적인 치료를 위해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환자별 맞춤형 중재를 제공한 섬망 예방 프로그램들을 함께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 곁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정부가 3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30일간 지자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3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및 종합병원이다. 해당 시설들은 면회객, 외래환자 및 거동불편 환자들의 이동이 많아 인파 사고·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이다. 이번 안전점검은 3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과 종합병원 등 총 337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총 7개 분야 32개 항목이다. 항목별로는 ▲시설규격 준수사항(허가시설규격 준수, 비상장치 설치 여부 등) ▲안전관리 일반사항(안전관리 책임자 지정, 비상연락체계 마련 여부 등) ▲정전사태 대비(자가발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환자 대피 및 이산 대책(환자 대피계획 수립, 대피경로 확보 여부 등) ▲교육·훈련 대처방법(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 ▲소방분야 점검(소방계획서 작성 및 업무수행 여부 등) ▲기
최근 5년간 국립암센터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투약으로 인한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29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환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55건에 비해 지난해는 132건으로 2.4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55건 ▲2018년 78건 ▲2019년 54건 ▲2020년 97건 ▲2021년 132건으로 2019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8월 기준 83건에 달한다. 환자 안전사고 발생의 유형별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2022년 8월 사이 총 499건의 안전사고 발생 중 ▲낙상 343건(68.7%) ▲투약 85건(17%) ▲기타사고 71건(14.2%)을 차지했다. 더 큰 문제는 의료진의 투약 실수로 인한 환자의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급증했다는 것으로, 2017년 3건의 투약사고는 2021년 29건으로 지난 5년간 9.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으로 인한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수액 주입속도 조절기
환자안전사고가 2년 연속 1만3000여 건을 상회해 환자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환자안전사고는 1만314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3864건에서 2020년 1만391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21년에 소폭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1만3000여 건을 상회하고 있어 환자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17년 이후 발생한 환자안전사고는 총 5만8772건에 이른다. 이 중 환자가 사망한 사고는 572건이었는데, 2017년 51건에서 2021년 142건까지 매년 사망사고 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환자안전사고 중 위해 정도가 사망·중증·중등증에 해당하는 사고는 9.9%에 해당했다. 81.2%는 경증이거나 위해가 없는 사고였다. 최근 5년간 환자안전사고 현황을 사고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체 5만8772건 중 낙상사고가 2만7027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했다. 이 중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낙상사고는 6199건이었는데, 하루에 17건 가까운
지난해 발생한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중 총 81건이 손상으로 인해 의식이 거의 없거나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만6327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손상 발생 유형으로는 추락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익수 28%, 질식 24%, 기도폐쇄 의심 10%, 넘어짐 6% 순으로 조사됐다. 추락의 경우 ▲아파트 발코니 등에서 떨어짐 ▲보호자 실수 ▲의자 등 가구에서 떨어짐 등으로 나타났고, 그중 만 4세가 높은 건물에서 추락한 영유아 중 가장 많았다. 익수는 ▲수영장 ▲욕조 ▲바다 등으로 1세 미만 아이의 경우 수위가 낮은 욕조라도 잠깐 혼자 두거나 나이 어린 형제와 있는 경우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질식은 주로 엎어져서 자던 중이거나, 침대와 물체(벽·매트리스 등) 사이에 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중 기도폐쇄는 만 0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만0세가 39.5%으로 가장 많았고, 만 4세(16%), 만 2세(14.8%), 만 3세(12.3%), 만 1세(11.1%) 순으로 분석됐다. 이 중 만 0세의 경우 질식사고가 가장 많았고, 만
3주기 치과병원 인증제 조사항목에 환자 및 직원안전 관리와 감염예방 관리체계 항목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입원과 외래 조사항목은 각각 268개, 218개로 증가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3주기(22~25년) 치과병원 인증제’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행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인증기준(안)에 대한 온라인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기준안은 환자 및 직원안전 관리와 감염병 유행 대응 등 사회적 이슈를 고려한 결과로서, 인증원은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 지정 및 적정 인력 배치 등을 통해 환자안전 및 의료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증기준안에서 ‘의료인력 법적기준’과 ‘폭력 예방 및 관리’ 2개 기준이 신설됐다. 2주기 인증기준에서 입원에만 적용되던 ▲수술계획 ▲수술 중 환자안전 보장 ▲마취진료 ▲수술장 안전관리 4개 조사항목이 3주기에서는 입원, 외래 모두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입원 조사항목은 221개→268개 47개 증가했고, 외래 조사항목은 170→218개 48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입원에서 44개 신설, 분리 7개, 통합 6개로 이 중 정규는 38개 증가했고 시범은 8개 감소했다. 외래에서는 31개 신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입원환자들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과제는 ‘현장 대응 지능형 낙상예방 플랫폼 개발을 통한 환자안전시스템 구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1년 공익적 의료기술연구사업’에 선정돼 4년간 16억 원의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연구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중심으로 순천향대서울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대 ICT융합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는 전섭(산부인과, QI실장) 사업 책임교수를 비롯해 백무준(외과, 연구부원장), 길효욱(신장내과), 최성준(이비인후과), 류지원(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익동(핵의학과), 정의현(피부과) 등 총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팀은 입원환자들의 움직임, 균형 및 보행을 감지하기 위한 스마트 무브먼트 3종 센서 (스마트 침대매트, 스마트 바닥매트, 스마트 실내화)와 다양한 낙상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진단해내는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전섭 교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보호자 없는 병동이 확대돼 환자들의 낙상위험도는 높아졌지만 현장에서 사용되는 낙상위험 예측도구들의 유효성은 많이 부족하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