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11월 14일(화) 연구동 대강의실에서 치유농업 연계 암환자 돌봄사업인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가 협력해 진행한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은 기존 원내에서 진행한 치유농업 연계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인 ‘늘봄텃밭 프로그램’, ‘원예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병원 밖 치유농업 프로그램이다. 사계절 텃밭농사 기술 습득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치유농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점이 특징이다. 본 프로그램은 참가자와 도시농업 전문가가 함께 뿌리채소, 열매채소, 쌈 채소, 김장용 채소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계절 특성별로 재배하고 수확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방법을 습득해 건강한 식생활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됐으며, 고양 대화농업체험공원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11월 7일(화)에는 직접 담근 사랑의 김장 김치를 국립암센터 호스피스병동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직접 일군 텃밭에서 얻은 수확물로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함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암환자의 가족에게까지 따듯함을
국립암센터와 고양시가 암환자를 위한 치유농업 활성화에 함께 나선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5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세미나실에서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암환자의 치유·돌봄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암환자들과 함께 치유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생태 논과 수생 연못을 품은 치유정원은 암환자와 시민의 건강증진과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국립암센터는 그간 암환자와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활용해 암환자의 정서적 돌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