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문제, 의사·간호사 반목말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2023-03-27 06:01:58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신임 회장 취임 및 임기 시작
이세라 회장 “의협 비대위 의견 반대하는 것 아냐”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또한, 간호법 문제와 관련해 간호사와 의사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의사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의사들을 억압하는 법안 추진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외과의사회가 26일 용산드래곤시티호텔 신라홀에서 열린 ‘2023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이날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총무부회장(바로척척의원 원장)이 신임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월 26일부터 2년이다.

이세라 신임 회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의과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의 총무이사, 기획이사, 의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과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대외협력부회장, 대한외과학회 개원봉직이사, 식약처 자문위원, 금융감독원 전문위원, 대한검진의학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세라 신임 회장은 “외과는 질병 문제의 근원을 찾고 그 근원을 제거하면서 완치를 목표로 하는데, 지금까지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라면서 정부를 향해 해당 문제를 좀 더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민들을 향해 “균형을 맞춰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법’과 관련해 의료문제는 간호사와 의사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세라 신임 회장은 “의협 비대위가 하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하거나 간호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한편, “문제의 근원이 다른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법’이라는 법안을 만들어서 간호사들이 독립해 나가는 움직임은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와 간호사가 서로 반목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히며,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통령의 거부권을 작동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세라 신임 회장은 ‘간호법’을 비롯해 ‘수술실 CCTV 설치법’와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과 관련해 “해당 법안들은 의사들에게 굉장히 불리한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발의·추진되는 것은 의사에 대한 신뢰의 문제 때문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의사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면서 “정부도 이러한 우리 의사들의 노력을 살펴 정책 추진 방향을 전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세라 신임 회장은 정부의 필수의료 대책과 관련해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외과계 의사들이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했다가 나와서 다른 일을 해도 생존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춰서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 및 여건을 마련해야 정부가 원하는 필수의료 대책이 완성될 수 있음을 조언했다.



대한외과의사회 정책부회장은 5주기 국가암건진 내시경 질평가 사업과 관련해 외과를 비롯해 내시경 검진을 많이 하고 있는 진료과들과 함께 협조 하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외과학회 주도로 준비되고 있는 ‘외과 인정 내시경 인증’이 올해 내로 추진될 예정이며, 내시경 관련 세션들도 ‘외과학회 인정 내시경 전문의’ 평점에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안내했다.

한편, 대한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정영진 대한외과의사회 명예회장(한사랑의원 원장)이 대한외과의사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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