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바이오텍, 치매치료제 임상 착수

2006-09-15 09:37:22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 막고, 단백질의 독성 해소 방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디지탈바이오텍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9월초 전임상 독성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디지털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약효군별 신약개발특성화센터(과제명 : 베타아밀로이드 생성 및 응집 억제제 개발에 의한 알츠하이머 치료 및 예방제 개발)로 지정돼 치매치료제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근본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속에서 생성되어 응집되거나 침착되면 독성을 나타나게 되는데, 그 독성으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흥원은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DBTAI-1339)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막고, 응집된 단백질의 독성을 해소하는 것으로 이러한 방식의 치매치료제는 아직까지 국내외에서 출시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앞으로 디지탈바이오텍은 치료제(DBTAI-1339)의 독성 및 약리 시험인 전임상시험을 2007년 중에 완료하고, 2008년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탈바이오텍의 묵현상 사장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치매약물들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매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준의 약물인 반면 금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발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약물이므로, 기존 치매약물과는 차별화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지탈바이오텍은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비마약성 강력 진통제에 대해 다국적 제약회사인 독일의 그루넨탈에 기술료 480억원과 러닝 로열티를 받는 라이센스 아웃을 성사시킨 바 있다.
 
또한 금년 초에는 주식교환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프론 디비티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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