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감염증 증가 추세 기록중…질병청 “예방수칙 준수해야”

2024-08-08 11:16:06

장관감염증, 최근 5년간 신고된 주간 환자 수 중 가장 높아

설사, 복통, 구토 등 일으키는 세균성 장관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인해 설사나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장관감염증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8월 8일 당부했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0개소)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올해 7월 넷째 주 신고환자 수는 502명으로 첫째 주(315명) 대비 약 1.6배가 증가했고,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신고된 주간 환자 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증가한 주요 감염증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지난주보다 85건이 더 발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과거 5년 평균 발생을 상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장관감염증은 주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므로 회사·학교 등 시설의 단체급식이나 도시락으로 균에 오염된 식품 및 음용수를 섭취한 후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7월 말 현재 332건(6673명)의 장관감염증 집단발병 사례가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높은 기온의 날씨가 지속되고 여름 휴가철·수련회 등 야외에서 음식물의 섭취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장관감염증 집단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을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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