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25일, 약학 실무 교육과 의약학 융합 연구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 12년간 지속되어 온 교육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연구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약학 실무실습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 분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힘으로써, 양 기관은 교육과 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자 한다.
총 10개의 약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병원 내 실무실습은 2013년부터 꾸준히 이뤄져 왔으며,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의 경우는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에서 총 337명의 학생이 필수실습과, 전문분야 심화실습 교육을 이수한 바 있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은 개설 초기부터 재학생 전원이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에서 임상실무 실습과정을 수료하고 졸업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실무실습 교육과정의 체계화는 물론, 약제부의 임상경험과 대학의 기초연구 역량을 결합해 기초 및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양해각서 서명식과 함께 실무협력 경과보고,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이 향후 교육과 연구에서 보다 밀도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며, 환자중심의 중개·임상연구를 선도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기존의 의과대학과의 협력체계를 넘어 약학대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의약학 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그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로 환류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학의 상호 보완적 발전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환자 중심적인 치료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데 병원이 가진 역량을 적극 발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