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日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MOU 체결

2025-07-10 10:51:29

국내 난치암 환자 위한 첨단 중입자 치료 상호협력 강화



건양대병원은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병원)와 난치암 극복을 위한 ‘중입자 치료 분야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원장, 이상억 암센터 원장, 문주익 진료부장이 최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QST병원을 직접 방문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중입자가속기 치료 분야에서 치료 노하우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및 의료진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입자 치료는 X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하는 기존 방사선치료와 달리, 무거운 탄소 이온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에 직접 쏘아 암세포 DNA를 파괴한다.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에 집중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법’으로도 불린다.

특히 수술이 어려운 췌장암·간암·폐암 같은 3대 난치암과 재발성 전립선암, 두경부암, 골육종 등에서도 치료 효과가 입증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QST병원은 세계 최초로 병원형 중입자 치료센터를 운영한 기관으로, 30년 이상의 임상 경험과 치료 데이터를 보유한 글로벌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번 MOU를 통해 건양대병원은 국내 난치성 암 환자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중입자 치료의 국내 도입 및 기술 교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도시유키 시라이 소장은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로 한계에 부딪힌 환자들에게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난치암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임상 및 기술 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억 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난치성 암 환자들이 보다 다양한 첨단 치료 기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QST병원의 세계적인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수술이 어렵거나 재발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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