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전라남도 소방본부와 함께 ‘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내원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총 40명이 새롭게 ‘119 안심콜 서비스’에 등록했다.
캠페인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분야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화순군보건소 의약관리팀도 함께했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개인의 병력과 복용약물,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119 신고 시 구급대원이 즉시 확인해 맞춤형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필요한 안전장치이며 신속한 병원 이송과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행사에는 ‘안심콜 서비스 이해하기’ 판넬과 함께 ‘구급대원 폭행 근절’, ‘비응급 119 신고 자제’ 홍보 부스가 운영됐다.
또 참여자들은 OX 퀴즈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65세 이상 내원 환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병원 직원과 소방 관계자들은 병원 곳곳을 돌며 안내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포했다.
신병원 전라남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구급팀장은 “2008년부터 시작된 119 안심콜 서비스는 현재 전남에서 약 8만 명이 등록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며 “응급 상황에서 단 1분의 골든타임이 생명을 살리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안심콜 등록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석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전남은 고령화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로, 응급 상황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며 “119 안심콜 서비스는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다. 더 많은 도민이 등록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9 안심콜 서비스’ 가입은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도 대리 등록이 가능하며 119안전신고센터·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