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과 최은정 전공의(2년차)가 지난 9월 11일~13일 개최된 'Heart Failure Seoul 2025(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최우수상(1위)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최 전공의는 ‘좌심실 수축기능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퇴원 체크리스트가 가이드라인 기반 약물치료 준수 및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 비교 연구’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퇴원 시 체크리스트 활용이 치료 지침 준수율과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학술적 독창성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임연구자로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와 이선기 교수 등이 참여하여 연구가 수행됐으며, 심부전 환자의 표준 치료 지침(GDMT, Guideline-Directed Medical Therapy) 준수율 향상과 예후 개선에 대한 실질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환자 맞춤형 관리 전략 수립과 향후 치료 지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임상적 의의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응주 교수는 "심부전 진료에서 '적시에, 표준에 따른' 치료가 핵심"이라며, "퇴원 체크리스트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표준 치료 지침 이행률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의료 환경에 적합한 표준화 전략이 환자 예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은정 전공의는 "심부전 환자를 볼 때 퇴원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고, 퇴원 처방을 교수님과검토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기반으로, 체크리스트가 표준 치료 지침을 이행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게 되어 기쁘다"며, "바쁜 일정에도 세심한 지도를 해주신 지도교수님들과 체크리스트 작성에 수고해 준 동료 전공의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