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연정 교수가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중증 질환 환아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임연정 교수는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기부터 이 분야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착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2020년 충남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심리치료사 등이 한 팀이 되어 아이의 신체적 고통은 물론, 심리적·영적 고통까지 보듬는 ‘다학제적 전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 소아 완화의료의 따뜻한 이정표를 세웠다.
임연정 교수는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장으로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들을 대상으로 진단 초기부터 완화의료 돌봄을 시행하며 통증 및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심리적·사회적·영적 고통을 완화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어린이 병원학교 운영, 맞춤형 심리 지원 등을 통해 치료 과정 중 겪을 수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헌신해 왔다.
임연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라는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준 모든 동료들과 무엇보다 용기를 잃지 않은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떼며, “앞으로도 아픈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헌신하며, 따뜻한 의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