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전소영 교수,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 최우수 구연발표상 수상

2025-11-19 10:35:31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소영 교수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년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9일 전했다. 최우수 구연발표상은 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편의 초록을 선정해 해당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2023년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소생의학 연구팀이 국내 연구진 최초로 이 상을 받았고, 올해 전소영 교수가 두 번째 수상을 이끌어내며 동일한 연구팀에서 두 차례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연구팀의 지속적인 노력과 업적을 입증하며, 대한민국 응급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전소영 교수는 ‘혈액-뇌 장벽 파괴와 분자량을 넘어서: S100B와 NSE의 구획별 동역학을 통한 심정지 후 예후 예측 모델’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병원 밖 심정지 후 생존한 환자에서 ‘혈중 생화학 표지자인 뉴런 특이적 에놀라제(NSE)와 S100B 단백질의 농도 변화’를 시간에 따라 측정해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기존에는 예후 예측 정확도가 분자량이나 혈액-뇌 장벽(BBB)의 손상 정도에 의존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각 표지자 고유의 ‘구획 간 동역학(compartmental kinetics)’이 예측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전소영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심정지 환자들의 예후 예측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면서 “이번 연구가 소생의학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생의학 연구팀(응급의학과 박정수, 유연호, 민진홍, 정원준, 강창신, 류현식, 전소영 교수)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한 심장학의 대가인 Paul Dudley White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미국심장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각국 최우수 초록에 수여된다. 연구팀의 연속 수상은 국제적인 연구 역량과 소생의학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입증하는 성과로, 소생의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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