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지난 11월 25일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유발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간암 예방·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더모아젠(대표 강태욱)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학은 2억 원의 기술이전료를 확보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은정우·정재연·김순선 교수(소화기내과)가 이끄는 간 연구팀이 달성한 세 번째 기술이전 성과로, 연구팀의 지속적인 협업 체계와 연구역량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장세하 대학원생이 새롭게 참여해 실험 데이터 정교화 및 기술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액만으로 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법 ▲특정 유전자를 표적해 간암 전이를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치료 기술 등을 포함한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모델 연구에서 암 전이 억제 효과를 성공적으로 검증해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은정우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은 연구팀의 장기적 협력과 축적된 연구 데이터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더모아젠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형 진단 키트 및 치료제를 개발해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더모아젠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간암 조기진단 키트 및 항암제 개발을 위한 상용화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대학기술경영촉진 신규과제(IP스타과학자 지원형)’ ▲아주대병원 ‘연구중심병원 2유닛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학은 이번 성과가 원천기술의 사업화 성공 사례이자 산학협력 모델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