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리줌’ 시술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2025-12-11 09:32:17

부분 마취 후 고온의 수증기로 치료...삶의 질 개선 뚜렷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고령화 사회 속 증가하는 환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을 위해 ‘리줌(Rezum)’ 시술을 도입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한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최신 기술이다. 이번 도입으로 환자들도 대학병원이 갖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리줌은 전신마취 없이 고온의 수증기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그만큼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리줌은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치료법이다. 리줌은 지난 2015년 FDA를 승인받고, 202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세포를 파괴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립선 조직이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 마취 혹은 부분 마취로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평균 3~7일간 요도 카테터를 유지해야 하지만, 시술 후 수일 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비뇨의학과 박태영 교수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이 시술 2주 후부터 증상 개선을 경험하며, 3개월까지 꾸준히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리줌 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장기간 약물 복용 등을 꺼리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리줌 치료는 약물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장기간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운 환자, 전통적인 수술을 피하고 싶은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이다. 

특히 ▲빠른 사회·직장 복귀를 원하는 환자 ▲성 기능 보존을 중시하는 환자 ▲전신마취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밤에 여러 번 깨어 화장실에 가거나, 배뇨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리줌 치료는 짧은 시술 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증상 개선을 느끼고,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환자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