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 11일 서울 이룸컨벤션에서 열린 ‘2025 건강보험 사회공헌 하늘반창고’ 시상식에서 지역사회 건강 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부 사회공헌 협력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지난 9월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지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진도군 고군면 노년층 대상 의료봉사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료봉사에는 순환기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전문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총 136명을 진료했다. 초음파·내시경 검사, 만성질환 상담, 치과 검진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평균 연령 86세의 초고령층에서 고혈압·고혈당·관절질환 등 건강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남대병원은 이 같은 현장 중심의 협력 활동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지난 달 18일에는 고려인광주진료소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야간 의료봉사도 실시했다. 내과·근골격계·산부인과 진료를 비롯해 심장초음파·혈액검사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 총 48명을 진료하고 75건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번 수상은 전남대병원이 추진해온 진도군 고군면 의료봉사, 고려인광주진료소 야간 진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의 건강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해 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전남대병원 김광석 공공부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 도움을 드리는 일이 우리 병원이 해야 할 책무라고 믿는다”며 “이번 수상은 병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더욱 폭넓은 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