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도입에도 C형간염 치료제 시장 감소…전년 比 20%↓

2026-01-20 06:00:20

질병청, 확진검사비 지원 종합병원급으로 확대…시장 확대 기대감


주요 C형간염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이 2025년 약 20% 감소한 채로 마무리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주요 C형간염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은 179억 700만원으로 2024년 225억원 7100만원에서 20.7% 감소했다.

길리어드(유한양행)이 보유한 제품들의 경우 2024년 114억원에서 2025년 105억원으로 7.5%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 벨파타스비르)’가 2024년 110억원에서 2025년 104억원으로 5.5% 감소했다.

이어 ‘보세비(성분명 소포스부비르, 벨파타스비르, 복실라프레비르)’는 2024년 4억 1700만원에서 2025년 1억 6900억원으로 59.5% 하락했다.

지난 해 공급 중단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 소포스부비르)’는 2024년 2억 6100만원에서 1100만원대로 급감하며 마무리됐다.

애브비가 판매하는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 피브렌타스비르)’은 2024년 111억 3800만원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34.2% 줄어든 7332억원을 달성했다.

C형간염 치료제 시장 확대의 키는 건강검진이다. 2025년부터 56세를 대상으로 국가 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가 도입된 것. 이 검사를 통해 양성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6세 대상 C형간염 국가검진사업 중간점검을 통해, 56세 환자발견이 전년 대비 35%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C형간염 항체 양성자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이 종합병원급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은 진찰료와 검사비가 병·의원급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상급·종합병원까지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으로 확대됐다.

다만 지난 해 국가검진 확대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처방액 감소가 이어진 만큼, 실제 치료로 연결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향후 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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