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엡글리스, 두필루맙 치료 중단 환자 대상 3b상 임상 결과 공개

2026-02-04 16:38:27

두필루맙에서 엡글리스 교체 후 EASI 75, 얼굴 피부, 피부 통증, 가려움증, 삶의 질 등 개선 보고

한국릴리(대표: 존 비클)는 4일 자사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가 또 다른 생물학적 치료제인 두필루맙(dupilumab) 치료를 중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ADapt 연구에서 교체 투여 후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1월 19일 국제 학술지 ‘피부과학 및 치료(Dermatology and Therapy)’ 저널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국내외 치료 지침에서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 생물학적 치료제를 포함한 전신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면역 경로가 관여하는 복합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같은 치료제라도 환자에 따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이유로 치료가 중단되기도 한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3~4년 내 생물학적 치료제의 사용을 중단한 환자는 약 18~20%였으며, 주요 중단 사유는 효과 감소(26~40%), 이상반응(20%)이었다. 따라서 환자들이 질환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제가 필요하다.

엡글리스는 4주 1회 유지요법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과 징후를 초기부터 관리하고 장기 지속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로 2024년 8월 5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2025년 7월 1일부터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 급여 대상 약제로 등재됐다.

이번에 공개된 ADapt 연구는 두필루맙 치료 후 효과 불충분, 이상사례/불내성, 또는 기타 사유(비용 부담, 치료제 접근성 상실 등)로 치료를 중단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엡글리스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행된 오픈라벨 3b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대상은 기저 시점에서 습진중증도평가지수(이하 EASI) 16점 이상, 연구자 전반적 평가 점수(이하 IGA) 3점 이상을 충족한 환자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생물학적 제제 전환 치료가 고려되는 환자군을 반영해 설계됐다.

연구 결과, 두필루맙에서 엡글리스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68.6%가 16주차까지, 60.5%가 24주차까지 치료를 완료했으며, 1차 평가변수인 16주차 시점 EASI 75 달성률은 57.4%로 확인됐다. 24주차 시점의 EASI 75 달성률은 60.0%였다. 특히 두필루맙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더라도(전체 환자 중 55.8%) 엡글리스로 교체 투여한 경우 50.0%가 24주차 기준 EASI 7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증 및 삶의 질 지표도 엡글리스 교체 투여 이후 개선 경향이 관찰되었다. 가려움증 수치 평가 척도(Numerical Rating Scale, 이하 소양증 NRS)가 4점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16주차에 53.2%, 24주차에 61.5%였다. 또한 16주차부터 엡글리스 투여 환자의 83.0%에서 삶의 질 지표(DLQI)가 4점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두필루맙에서 엡글리스로 교체한 환자들의 참가자 보고 기반 만족도 설문에서 대부분(94.5%)의 환자는 새로운 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엡글리스로 교체한 환자들에서 가려움과 관련된 수면 방해, 피부 통증, 얼굴 피부 병변 등 다양한 지표의 개선이 보고됐으며, 이는 기존 3상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엡글리스의 임상적 특성과 대체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치료 중 발생한 이상사례의 대부분은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2.3%, 이상사례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5.8%였다. 또한, 두필루맙 치료 중단 사유가 눈 관련 이상사례, 얼굴 피부염, 또는 염증성 관절염이었던 일부 환자(n=10)에서 엡글리스로 치료를 받는 동안 동일한 유형의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양원 회장(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은 “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면역 경로가 관여하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같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해 허가된 생물학적 치료제라도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어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생물학적 치료제 내에서도 교체 투여가 필요하며, 이번 결과는 그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며, “생물학적 치료제 간 교체 투여를 허용하지 않는 제한적인 국내 급여 기준이 하루빨리 개선되어 환자들이 각 상태에 맞는 최적의 약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김태현 전무는 “엡글리스는 이번 ADapt 연구를 통해 처음 생물학적 치료제를 시작한 환자뿐 아니라 두필루맙 치료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이상사례를 경험한 환자에게도 얼굴을 포함한 피부 병변 개선, 가려움, 삶의 질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끌면서도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한국릴리 면역사업부는 새롭게 확인된 엡글리스의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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