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간이식 100례 달성

2026-02-06 08:37:19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1월 19일 원내 4동에 위치한 대강당에서 ‘간이식 100례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100례 달성은 2011년 이해원 교수의 첫 집도를 시작으로, 2020년 윤경철 교수의 합류 이후 본격화되었다. 장기이식센터장인 정인목 교수는 고난도 수술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마취통증의학과와 외과의 풍부한 경험을 비롯해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병원 내 여러 진료과의 최고 수준의 진료 역량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됐음을 강조했다.

많은 인력과 경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간이식 분야이기에 서울대병원과의 협업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서경석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서 교수는 약 40여 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진료하며 간이식과 간절제 분야를 선도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간 생체이식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간 생체이식 수술의 80~90%를 복강경으로 시행해 왔으며, 고난도의 복강경 간 생체이식 수술을 다수 시행하는 과정에서도 중대한 합병증이나 사망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증자 안전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서경석 교수는 “보라매병원의 간이식은 충분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 측면에서 국내 이식 성적 평균 이상의 안정적인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면서도 환자들이 치료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보고된 100례 성과와 관련해 윤경철 교수는 전체 간이식 중 생체 간이식이 60%를 차지했으며,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이 국내 병원 전체 평균 성적보다 우수하고 공공병원 최초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과 기증자 특이항체가 높은 환자의 비율이 전체 수술 건수의 30%에 달해, 고난도 환자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도 함께 발표했다.

급여 및 차상위 계층 등 의료비 지원 없이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비율은 20%로, 타 병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추가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이식 전·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보라매병원은 체계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장기이식 전담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진료실과 별도로 마련된 장기이식센터는 이식 환자를 위한 상시 관리 거점으로, 수술 전 준비부터 수술 후 일상생활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이식 전문 간호사(코디네이터) 2명이 상주하며,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치료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밀착 관리 시스템은 단기간에 구축된 것이 아닌, 오랜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된 보라매병원의 이식 전문 진료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이미 고난도 이식 치료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이라며 “그간 축적해 온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식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과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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