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는 11일(목) 오전 10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중앙대학교의료원과 단체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지난 5월 8일 백중앙의료원, 6월 5일 한림대학교의료원에 이어 세 번째다.
노측 교섭대표 유청준 위원장은 인사와 함께 “업무분장, 대체인력 조정 과정에서 충돌이 있는 부분이 계속 있었고, 내부적으로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이었다”며, “대화를 통해서 합의점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지부 김지운 지부장은 “전공의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수련환경 개선이 현장의 안전과 의료의 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측 요구의 세 가지 원칙으로 ▲전공의라는 이유로 타 직역과 차별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공의 노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무급노동이 없어야 한다 ▲수련 목적에 맞게 업무가 배정되고, 수련과 무관한 업무로 인해서 교육과 수련의 기회를 침범받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점을 제시했다.
사측 교섭대표 이철희 의료원장은 “전공의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며, 과거 경험과 해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수련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공의의 근로자와 수련생 지위를 조화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이재성 서울병원장, 정용훈 광명병원장은 전공의의 이중적 지위와 제자들에 대한 애정, 새로운 노멀이 될 교섭의 중요성, 본보기가 될 첫 교섭의 중요성 등, 인사말을 이어갔다.
이후 요구사항에 대해 김지운 중앙대학교병원지부 지부장, 인턴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한 안탁민 교섭위원이 간략한 발언이 있었다.
요구사항 및 기본 원칙에 관한 합의서 등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고, 전공의노조는 이번 주 안에 요구안을 서면으로 우선 전달하기로 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 교섭은 전공의 임금, 업무분장, 수련환경 개선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